한국인 남편과 외국인 아내의 국제결혼 부부 간에 정서적·상호 건설적 의사소통 방식이 결혼 만족도를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 나이 차이가 많을수록 만족도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이민규(李珉圭·심리학과) 교수는 국제결혼 부부의 한국에서의 적응적인 가정 꾸미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심리사회적 개입 적응 프로그램을 찾기 위해 부부간 정서적 의사소통, 결혼 만족도 등을 설문조사를 통해 측정했다.
조사는 경남 사천·진주·통영·함양·합천 등 5개 지역과 충청 당진·대전·천안·청주 4개 지역의 국제결혼 이주 여성 149명과 한국인 남편 19명을 대상으로 했다.
그 결과 부부간 정서적 의사소통과 상호 건설적 의사소통 방식, 나이 차이가 많을수록 결혼 만족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비난 공격 의사소통 방식과 요구 철회 의사소통 방식, 결혼기간이 길고 한국 거주 기간이 길수록 결혼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국제결혼 이주 여성의 직업 유무, 학력에 따른 차이는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출신 국가별로 결혼 만족도는 중국(평균 16.55/20), 베트남(평균 16.35/20), 필리핀(평균 13.78/20), 기타(평균 14.85/20) 순으로 나타났다. 학력이 높을수록 결혼 만족도가 낮아지는 경향이 있으나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결과는 아니었다.
이민규 교수는 이번 연구조사를 충남대 심리학과 김교헌 교수와 경상대학교 심리학과 석사과정 최지명 씨와 공동으로 수행했다.
이민규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결혼 이민 여성들의 결혼 만족도를 결정하는 여러 요인 가운데 부부간의 의사소통 방식이 중요함을 의미한다”고 말하고 “이들 여성의 한국 사회에서의 심리 사회적 적응을 돕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언어교육뿐만 아니라 한국인 남편·시어머니에 대한 의사소통 방식 심리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이민규 교수는 “근본적으로는 상대 문화 존중과 이해에 대한 프로그램이 병행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이민 여성이 문화적응 과정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심리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 시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민규 교수의 이 같은 연구결과는 3월 30-31일 이틀간 경상대학교 남명학관에서 열리는 한국건강심리학회 2007년도 제1차 학술대회 및 워크숍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 학술발표대회에서는 학술논문 12편과 포스터 10편이 발표되고, ‘건강심리전문가 수련모형 개선’ 심포지엄과 ‘인터넷 게임 이해와 게임중독 사례분석’에 관한 워크숍도 마련된다.
웹사이트: http://www.g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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