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재 2005 신년사
친애하는 동부가족 여러분.
2005년 을유년 희망의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그 어느 때 보다 안팎으로 다사다난했던 지난 한 해 동안 변화와 도전에 잘 적응해주신 우리 동부가족 여러분의 노고에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올해는 변화와 도전의 준비를 끝내고, 본격적으로 새로운 도전목표를 향해 힘차게 전진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해에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전 분야에서 예측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난 변화가 이어져왔고, 우리회사도 참으로 많은 변신을 이룬 한해였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비전과 전략인 “C&C NO.1”경영혁신운동을 줄기차게 추진하여 보험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회사로 우뚝 설 수 있었고, 우수인력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경주하여 좋은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또한 총력 영업지원 체제를 구축한 결과 양과 질 모든 면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영업성과도 시현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업계 최고의 보상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고객이 감동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보 인프라 면에서도 대대적인 정비와 투자를 통해 시스템 경쟁력을 갖춤으로써 올해 업계 최강의 경쟁력을 구축해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새로운 의식과 사고를 바탕으로 진취적이고 좋은 기업문화를 창달하기 위한 노력도 경주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모두가 헌신적으로 참여하신 여러분의 땀의 결과라 생각하며, 다시 한번 그 동안의 노고에 대하여 치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우리의 이러한 노력과 성과에도 불구하고 아쉬웠던 점도 많았습니다. 고객만족도가 개선되지 못하였을 뿐 아니라 변화의 속도에 적응하지 못하는 조직·시스템·제도가 아직도 일부 상존하고 있고, 변화된 문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도 다수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가장 아쉬운 것은 우리 영업가족들이 새로운 영업문화에 잘 적응하지 못하여 3대 활동혁신이 정착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결과 회사가 제공하는 새로운 판매기법과 기술, 그리고 변화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영업조직이 아직 선진적으로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새로운 시장인 신채널에서 아직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한 점도 아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동부화재 가족 여러분.
올해에도 경제성장률이 3%대에 머물고 소비가 둔화되는 등 국민경제 전반에 드리워진 어두운 그림자가 쉽게 가실 것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또한 보험업계를 보더라도 자동차보험 시장의 손익구조가 더욱 악화 될 것이며, 상위권 회사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뿐 아니라 신채널 시장이 성숙되고 다변화 되면서 경쟁력이 없는 회사와 판매조직은 도태되는 등 우리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한해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M/S 업계 2위를 차지하여 양과 질에서 손색이 없는 확고한 시장지배적 위치를 확보해야만 할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은 “C&C NO.1” 경영혁신전략과 과거 그 어려웠던 고난의 시기를 이겨낸 전통을 바탕으로, 결전에 임하는 각오와 용기를 다시 한번 다져야 할 때입니다.
저는 새해 아침에 새 출발을 다짐하는 이 자리에서 올해 회사를 경영할 몇 가지 각오를 밝히면서 여러분의 진심어린 협조를 당부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성장을 위한 사업역량을 대폭 강화하는 것입니다.
지금 시장은 신채널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방카,홈쇼핑,온라인 등 다양한 판매채널이 출현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오프라인시장은 그 어느 때 보다 변화와 도전을 강요받는 위기상황에 있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경영의 승부를 현장의 접점에서 찾아야 합니다.
회사의 모든 역량을 영업과 현장으로 총 집결해야 합니다. 유능한 사람, 전략적인 경영자원, 영업정보와 우리들의 마음까지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현장으로 보냅시다.
영업일선에 있는 분들도 종래의 관행과 사고의 대 전환이 절대 필요하며, 새로운 경영전략을 충분히 이해하고 경영자원을 전략적으로 활용하여 높은 생산성을 실현하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현장에서는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자율경영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여 책임경영이 반드시 뿌리 내릴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개인과 법인시장 못지않게, 큰 시장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신채널 부문에서도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반드시 최고의 성과를 창출하여 우리 회사의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둘째, 자율 혁신활동 활성화입니다.
시장과 경영환경이 예측이 어려울 정도로 빨리 변화하고 있는
오늘날에는 누가 더 싸고 좋은 상품을 가지고 신속하게 서비스를 제공 하느냐 하는 것이 중요 합니다. 또한 아무리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인프라 투자를 해도 판매력이 약하면 무용지물에 불과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주어진 관행이나 관습에 안주 하지 말고 새로운 여건에서 이길 수 있는 새로운 무기를 만들어 잘 사용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경영혁신입니다. 경영혁신을 주장하는 사람은 많아도 성공하는 희사는 적습니다. 성공하지 못하는 혁신은 하지 않는 것만 못합니다.
경영혁신이 제대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비전과 전략을 잘 세우고 현상의 문제점을 통해 위기의식을 가지고 말보다 실천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저는 경영혁신의 성공을 위해 어떤 희생과 댓가를 치러서라도 혁신의 걸림돌이나 방해물들을 과감히 제거할 것입니다.
경영혁신의 결과는 궁극적으로 고객이 판단하는 것입니다. 고객으로부터 외면받는 기업은 존재 할 수 없습니다. 우리 회사가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회사가 되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반성과 자아성찰이 필요합니다. 일년 잘했다고 과거의 잘못까지 너그럽게 용서해줄 고객은 없습니다. 과거의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고 반성하면서 고객의 마음을 감동시키려면 몇 배의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냐고 반문하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가 고객의 사랑을 받는 다는 것은 요원한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지금부터라도 고객감동 역시 혁명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고객의 사랑 없이 어떻게 업계2위를 장담할 수 있겠습니까?
셋째, 경영기본에 대한 혁신 심화입니다.
경영혁신의 주체는 사람입니다. 혁신의 기본역량을 갖추는 것은
혁신을 주도할 역량있는 사람을 확보하고 양성하는 것입니다. 우수한 사람이 선진 경영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고 많은 성과를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선진 경영관리 시스템을 통해 모든 경영활동을 누구의 간섭이나 지시를 받지 않고 시스템에 의해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수행하는 등 자율적인 혁신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올해는 역량있는 인재육성을 위해 신육성혁명을 통해 우리의 모든 부서와 개인이 업계 1인자가 될 수 있는 전문성과 역량을 확보하도록 할 것입니다. 이러한 우수한 조직을 바탕으로 6대 공유가치를 실천하여 진취적인 기업문화를 발전시킨다면, 고도의 성과와 아름다운 기업문화가 꽃 필 수 있어 누구나 선망하는 좋은 직장이 될 것입니다.
친애하는 동부화재가족 여러분.
이제 우리는 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 결전의 순간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만이 우리가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저력있고 환경변화에 잘 적응하는 유연한 조직은 우리가 갖고 있는 최고의 장점이자 역량입니다.
열린 마음으로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실천하며, 더 열심히 더 적극적으로 힘차게 전진하여 우리의 꿈을 이루어 나갑시다. 우리가 겪을 시련은 다른 사람들도 다 겪는 것이며, 오히려 우리에게는 새로운 성장을 위한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회사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끝으로 새해 아침에 일년의 설계를 알차고 멋있게 하시기를 바라며, 더욱 건강하시고 여러분의 가정에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2005. 1. 1
동부화재 대표이사 사장 김 순 환
DB손해보험 개요
1962년 대한민국 최초의 자동차보험 공영사로 출범한 DB손해보험은 1983년 DB그룹에 편입됐으며 1995년 10월 동부화재해상보험로 사명을 변경하고 고객 만족 최우선의 경영 이념과 건실한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합손해보험회사로 성장해 왔다. 그리고 2017년 11월 1일, 글로벌 보험금융회사로서의 도약을 위해 DB손해보험주식회사로 사명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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