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와이어)--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는 경북 경주시 배반동 935-2번지에 위치한 통일신라의 대표적인 호국사찰 사천왕사지에 대한 2차 학술발굴조사를 2007년 4월 3일부터 10월 말까지 실시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서목탑지 심초석하부에 대한 정밀조사를 비롯하여 서회랑과 연결되는 남ㆍ북회랑지, 중문지 등에 대한 유구 확인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사천왕사는 통일신라 초기인 문무왕 19년(679년)에 창건된 사찰로서 쌍탑식 (雙塔式) 가람배치를 처음으로 이루며, 특히 2기의 목탑이 배치된 사찰로, 이후 통일신라 사찰가람의 전형을 이룬 곳이다. 특히 불교 건축사에 있어서 이보다 다소 늦은 신문왕 2년(682년)에 창건된 감은사 동ㆍ서 삼층석탑과 함께 당시의 건축과 미술은 물론이고, 불교문화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삼국유사(三國遺事)』에 의하면, 선덕여왕 지기삼사(知幾三事)의 내용과 함께 “사천왕사는 채색 비단으로 절을 짓고 풀로 오방신상을 만들고......”라고 전하고 있으며 특히, 문무왕 10년(670년)에 신라가 당나라와 전쟁을 벌이면서 명랑법사(明朗法師)가 낭산(狼山) 남쪽 신유림(神遊林)에 사천왕사(四天王寺)를 세우고 도량을 열 것을 제의한 후, 문두루비법 (文豆婁秘法)으로 당나라 군대를 크게 물리쳤다는 기록 등으로 보아 호국사찰뿐만 아니라 밀교사찰의 역할도 했던 것으로 그 성격을 짐작할 수 있다.

또한, 일제강점기에 수습되어 섬세한 조각과 생동감이 넘치는 표현으로 그동안 학계의 주목을 끌었던 소위 녹유사천왕상전(綠釉四天王像塼)과 같은 형태의 녹유벽전(綠釉壁塼)이 2006년 서목탑지 발굴조사시 원위치에서 확인됨으로써, 이 녹유벽전이 기단부를 장식하였던 면석(面石)일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한편,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와 국립경주박물관은 서목탑지에서 출토된 녹유벽전에 대한 3차원 레이저 스캔 작업을 상반기 중에 실시하여 완전한 형태의 녹유사천왕상전을 도상으로 복원하는 작업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서는 사천왕사지에 대한 학술발굴조사(2차) 개토제를 2007년 4월 3일 14:00에 경주시 배반동 935-2번지 사천왕사지 발굴조사 현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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