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미래 디자인 제시 ‘직선의 단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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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03 14:11
서울--(뉴스와이어)--‘아름다움을 판매한다!’

기아차가 디자인 경영을 본격 가동한다.

기아차 피터 슈라이어(Peter Schreyer) 디자인 담당 부사장은 3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한국산업디자이너협회(협회장 정국현)가 개최한 디자인 세미나에서 기아차 디자인 방향을 “직선의 단순화(The simplicity of the straight line)” 로 제시했다.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은 이날 주제발표를 통해 “기아차는 현재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도전과 기회 앞에 서 있다. 이를 위해 처음 스케치를 하는 디자이너에서부터 생산라인에서 일하는 근로자까지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기아의 에너지를 집중시켜야 한다.”며 “「직선의 단순화(The simplicity of the straight line)」라는 디자인 목표에 기아차의 디자인 미래가 담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애플社의 ‘아이팟’의 예를 들며 “디자인을 통해 상품, 브랜드, 고객이 마법처럼 강력하게 하나로 연결될 수 있다.”며 “명확한 목표에 따라 직선을 디자인한다면 심플하면서도 아름다운 라인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1월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발표한 컨셉트카 ‘큐’가 나의 첫 작품이고, 최근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공개한 ‘익씨드(ex_ceed)’가 두 번째 행보이며, 세 번째 작품은 한국 디자인 센터에서 만든 컨셉트카 ‘KND-4’다.”라며 “이 세가지 컨셉트카를 통해 기아차가 아주 짧은 시간 동안 드라마틱한 발전을 이뤘다는 것을 기아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산업디자이너협회 정국현 협회장을 비롯 디자인 관련 학회 및 업체, 학생, 국내외 기자단 등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세미나에서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은 「한국 디자인의 글로벌화와 한국 자동차 디자인 방향」을 주제로 발표회를 가졌다.

세미나에 참석한 김진석(26세, 대학생)씨는 “자신의 모든 열정을 디자인에 바치고 또 한편으로는 일과 삶의 균형을 찾고자 하는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의 강연이 감명 깊었다.”라며 “앞으로 기아차가 선보일 자동차에 슈라이어의 감각이 어떻게 스며들지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7월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차별화된 고유 디자인으로 승부를 걸기 위해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을 영입했다.

BMW의 크리스 뱅글(Chris Bangle), 아우디의 월터 드 실바(Walter De Silva)와 함께 유럽 3대 자동차 디자이너에 꼽히는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디자인 담당 부사장은 1994년부터 2002년까지 아우디 디자인 총괄 책임자로 근무하며 아우디 TT, 아우디 A6 등 혁신적이고 스포티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아우디 디자인의 변혁을 주도했다.

또한, 2002년부터는 폭스바겐의 디자인 총괄 책임자로 근무했으며 독일연방디자인대상(96년, 97년, 98년, 2003년) 4회 수상, 시카고 굿 디자인상(97년, 2000년) 2회 수상, 독일산업포럼 디자인상(94년, 98년, 2000년, 2001년) 4회 수상 등 자동차 디자인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손꼽히고 있다.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은 4일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 대강당에서 디자인 경영에 대한 마인드 공유와 인식확산을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강연을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패널로 참석한 글로벌 오토뉴스 채영석국장은 ‘한국 디자인의 글로벌 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면서 디자인 시대인 21세기에 살아 남기 위해서는 CI(Company Identity)를 바탕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또한 그것을 디자인으로 표현해 주는 VI(Visual Identity)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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