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중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지닌 도서관 사서로 나오는 신민아가 직접 그린 것으로 등장하는 ‘갈란투스’라는 타로카드는, 실제로 일본을 대표하는 타로카드의 1인자 스텔라 가오루코가 5년간의 준비 끝에 직접 감수한 카드로, 드라마 ‘마왕’ 방영 시기에 맞추어 3월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발매된 78매의 오리지널 카드다. 현재 ‘마왕’ 시청자 소감 게시판과 커뮤니티, 타로 전문쇼핑몰 등을 중심으로 구입 문의가 늘고 있다.
이처럼 타로카드에 관심을 보이는 시청자 층을 관계자들은 크게 세 분류 정도로 분석하고 있다. 첫째, ‘드라마 몰입파’. 드라마 몰입과 공감을 더하기 위해 매회 제시되는 카드를 옆에 놓고 보는 시청자들이 있는가 하면, 드라마 전개상 중요한 키워드로 등장하는 ‘스텔라 타로카드’를 소장하고 싶어하는 ‘소장파’, 마지막으로 드라마를 계기로 타로카드에 대한 관심이 늘고, 직접 배우고자 하는 열의가 있는 ‘학구파’들이다.
이번 스텔라 오리지널 타로카드 국내 공급사인 JK홀딩스 측은 “발매시기가 예상보다 조금 늦어져 스텔라 카페 내에서 먼저 예약 구매 이벤트를 실시했는데 외부 홍보 없이도 입 소문만으로 1,000여 개 정도 팔린 상태다. 방영 횟수가 거듭될수록 타로카드 전문 쇼핑몰로부터 주문량도 두 세배 가량 늘었고, 스텔라 가오루코의 인터넷 타로점을 이용하는 고객 역시 드라마 ‘마왕’ 방영 전에 비해 3배 정도 늘었다”고 밝혔다.
인터파크도서(대표이사 최대봉 book.interpark.com) 김광우 영업1팀장은 “점성술 책들은 원래 신년초인 1, 2월에 동양 점성술 책 위주로 집중적으로 판매되는 것이 보통인데, 드라마 ‘마왕’ 방영 이후 타로카드 관련 서적들의 매출이 2~3배 가량 늘고 있다. 실제로, 『위치 틴 타로(Witch Teen Tarot)』가 역학 부문 베스트 6위(4월 3일 기준)에 오르는 등, 역학 부문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파크도서는 이번 드라마 마왕 방영 및 ‘스텔라 오리지널 타로카드’ 발매를 기념해서, 인터넷서점 최초로 ‘스텔라 오리지널 타로카드’ 판매를 시작하고, 타로카드 서적을 포함한 꿈풀이, 별점, 사주, 손금, 관상 등 동서양 점성술 best 서적을 총 집합해 기획전을 갖는다. 책 구매자 중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드라마 ‘마왕’에 등장하는 ‘스텔라 오리지널 타로카드’를, 100명에게 스텔라 가오루코의 인터넷 타로점 무료 이용권을 증정하고 있다.
한편, 한 국내 타로카드 전문쇼핑몰 관계자는 “워낙 마니아층을 위한 드라마라 공중파에서 방영된 드라마 영향치고는 대중적인 파급효과는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다. 그러나 드라마에 등장하는 스텔라 가오루코의 타로카드에 대한 문의는 꾸준히 늘고 있으며, 드라마가 좀 더 전개되면 이러한 현상이 뚜렷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라마 ‘마왕’의 시청자 소감 게시물이 4월 3일 2만 건을 돌파했고, 시청자들이 자발적으로 마왕폐인 애칭공모를 전개하는 등, 마니아들의 시청 열기는 갈수록 뜨겁다. 비록 한 자리수 시청률로 고전하고는 있지만, 보고 나면 남는 게 많은 드라마라는 평가를 낳고 있기도 하다. 미리보기, 다시보기를 통해 드라마를 예습, 복습하며 새로운 단서를 찾고 추리하며 의견을 교환하기에 바쁜 시청자들, 대사와 소품 하나까지도 놓치지 않으려는 노력들이 이를 방증한다.
드라마에 등장한 소품 관련 산업의 부활이라는 거대한 부가가치 창출이 아니더라도, 색다른 소재와 문화에 목말랐던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꺼리’를 제공하고 있는 점은 낮은 시청률의 ‘마왕’을 감히 낮게 평가할 수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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