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현무玄武’· ‘청룡靑龍’· ‘백호白虎’를 주제로 3개월 단위의 작은 전시를 고고관 고구려실에서 개최하여 고구려 무덤벽화에 대한 관람객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
사신은 동쪽의 청룡, 서쪽의 백호, 남쪽의 주작, 북쪽의 현무를 일컫는 것으로, 고구려 무덤벽화의 주요 제재 가운데 하나이다. 무덤벽화에서 사신은 4세기부터 7세기 전반에 해당되는 총 34기의 무덤에서 확인된다. 초기에는 무덤칸 천장에 해와 달, 별자리, 신령스러운 동물, 연꽃 등과 함께 하늘세계를 이루는 한 요소로 표현되지만, 점차 그 비중이 높아져 6세기 이후에는 무덤칸 벽면 전체를 차지하는 유일한 제재이자 주제로 표현되었다. 이는 같은 시기 중국의 무덤벽화· 화상전 등에서 사신이 거의 예외없이 자신을 부리는 선인仙人의 보조자나 천장고임의 방위신으로만 그려지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
고구려 무덤벽화의 사신그림을 통해 고구려가 외래 문화요소를 어떻게 수용하였고, 어떤 방식으로 소화·재창조하였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국립중앙박물관 개요
한국의 문화유산을 수집·보관하여 일반인에게 전시하고, 유적·유물 등을 조사·연구하기 위하여 정부가 설립된 박물관으로 2005년 10월 용산으로 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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