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뉴스와이어)--한미FTA 타결이 우리사회 각 분야에서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대학가도 예외는 아니다. 대학생들의 외국어학습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는 것.

6일 오후 4시 영남대 외국어교육원 1층에 위치한 ‘언어자습실’. 주말을 앞둔 금요일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어실력을 갈고 닦으려는 학생들의 발걸음이 속속 이어진다.

언어자습실에 비치된 도서, CD, 카세트 등 어학자료 300여점과 1,300여점의 외화 DVD 등의 어학교재나 위성방송, 인터넷 등 자신에게 적합한 방법으로 외국어공부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어학자동학습기를 활용해 자신의 외국어발음을 녹음하고 이를 반복해서 들으며 발음교정도 할 수 있는 등 외국어를 스스로 학습할 장소로는 이곳만한 곳도 없기 때문이다.

“강의시간이 빌 때마다 언어자습실을 찾는다”는 김은명(23, 국어국문학과 3년) 씨는 “자신에게 적합한 방법으로 언어자습실의 어학장비와 교재들을 잘 활용하면 굳이 비싼 수강료를 내고 학원 등에서 배우는 것보다도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달 들어 하루 평균 이용자 수가 평소보다 1.5배가량 늘어나고 있어 관심을 끈다.

지난 연말부터 언어자습실에서 행정인턴으로 근무해 온 황윤희(22, 중국언어문화학부 2년) 씨는 “예전에는 하루 평균 이용자가 80~90명에 불과했었는데, 이달 들어서는 매일 120~130여명의 학생들이 언어자습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한미FTA 체결 이후 대학생들 사이에 외국어학습에 대한 수요가 점점 더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이에 대해 영남대는 “시장개방 이후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은 물론 국내로 유입되는 외국계기업도 늘어날 전망인 등 국제적인 교류가 자연스러워지면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곧 취업을 위한 최대 무기가 될 것이 분명하다”면서 “이처럼 고조되고 있는 학생들의 외국어학습 열기를 충족시켜 글로벌 인재로 키우기 위해 각 대학들은 다양한 어학교육방법과 국제화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최첨단 어학시설과 장비를 갖추는 등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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