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12월 22일(수) 몽골을 방문하여 몽골국립역사박물관에 한국산 독립 진열장을 기증했다. 몽골 울란바토르 몽골국립역사박물관 전시실에서 몽골 현지시각 오전 11시에 개최된 진열장 기증행사에는 몽골 문화부 투무르-오치르 차관, 오치르 몽골국립역사박물관장, 체벤도르지 몽골과학아카데미 고고학연구소장 및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의 곽원호 공사 등을 비롯해 몽골 문화계 인사와 현지 보도진 100인이 참석했다.

이번 진열장 기증은 몽골측이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를 통해 진열장 지원을 요청해 온 것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은 용산 새 박물관으로 청사를 이전함에 따라 기존 박물관에서 사용하던 진열장의 일부를 몽골 측에 기증하게 된 것으로 시가 $60,000상당에 달한다. 한-몽 전시협약(2004년 3월)에 따라 이뤄진 진열장 기증은 외교통상부와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 및 문화관광부가 협력하여 성사됐다.

몽골국립역사박물관은 올해로 80년의 역사를 지닌, 전세계 연간 50만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곳으로 몽골의 역사를 관람하는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선사·흉노·돌궐·몽골 시대로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10개의 전시실로 구성, 8만여점에 달하는 유목민의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다. 이 박물관은 현재 대한민국 국립중앙박물관 뿐 아니라 러시아 에르미타쥬 박물관, 미국 스미소니언 박물관, 프랑스 기메 박물관, 터키 고고학연구소, 대만 고궁박물원, 내몽골 박물관 등과 고고학 발굴조사 및 전시교류를 활발히 펼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997년부터 지금까지 몽골국립역사박물관과 <한-몽 공동학술조사사업>을 실시하여 8년 동안 조사·전시·심포지엄 등의 국제교류를 활발하게 해오고 있다. 1997년에 셀렝게강, 헤를렌강 유역에 대한 지표조사를 시작한 뒤, 1998년에는 우굴룩칭골 유적에서 석기시대의 유물을 수습하였고, 1999년에는 이흐 후틀 유적에서 청동기시대 히르기수르(대형 적석유구)와 몽골시대 무덤, 그리고 호스틴 볼락 유적에서 토기·기와 가마터를 발굴조사 하였다. 2000년에는 모린 톨고이 고분군에서 흉노시대 귀족무덤을 발굴하고, 2001년에는 호드긴 톨고이 고분군에서 흉노시대 장군 무덤 등을 조사하였으며 2002년에는 그 동안의 성과를 정리하여 특별전『몽골 유적조사 5년』을 서울과 울란바타르에서 개최한 바 있다. 2003~2004년에는『한-몽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하여 10개주제의 20인의 다양한 분야의 양국 학자들이 학술교류의 장을 마련하기도 하였다.

이번 진열장 기증으로 몽골 박물관측은 한-몽 학술조사단이 공동으로 발굴조사한 유물을 전시실에서 새로이 선보이는 등 전시환경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양국 박물관의 상호협력과 한-몽 문화교류에 한차원 높은 발전을 가져왔다고 평가하고 있다. 아울러 한-몽 공동학술조사(Mon-Sol Project)는 우리나라의 국외 유적 발굴조사사업의 시초로 국립중앙박물관이 용산 새 박물관 개관과 더불어 추구하는 아시아 학술 및 전시교류의 길잡이가 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005년 10월에 새 박물관 개관 이후에 다시 한-몽 공동학술조사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2006년에 조사연구 기간을 거쳐 2007년에는 한-몽 공동학술조사 10주년 기념 <몽골문화 특별전>을 개최하고, 2008년 이후에는 <동몽골 고고학 발굴조사 프로젝트>를 실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개요
한국의 문화유산을 수집·보관하여 일반인에게 전시하고, 유적·유물 등을 조사·연구하기 위하여 정부가 설립된 박물관으로 2005년 10월 용산으로 이전했다.

웹사이트: http://www.museum.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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