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2005 상품차별화 전략 치열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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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코스피 027410
2004-12-31 11:49
서울--(뉴스와이어)--신년을 맞이하여 편의점 업계에도 또 다른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2004년에는 편의점 업계가 선점효과를 확보하기 위한 점포수를 확장하는 데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상품경쟁력을 얼마나 확보해 나가는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외형성장이 이제는 어느 정도 만들어졌다고 보고 차별화된 상품으로 내실을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편의점이 이제는 소매시장의 한 축으로 당당히 자리매김 하였다는 소비자들의 시각도 이를 반영한다.

편의점에 대한 고정관념 중 가장 일반적인 것이 편의점은 어딜가나 똑 같다는 인식이다. 그래서 편의점은 ‘간판보고 들어가지 않는다.’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가까운 곳에 있는 게 최고라는 시간과 거리의 편리성만을 추구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기호가 다양해짐에 따라 편의점이 고객을 유인할 수 있는 독자상품 개발에 발 벗고 나서고 있는 것.

편의점 훼미리마트는 소비자의 트랜드를 철저하게 반영하여 년 초부터 전용상품을 무더기로 쏟아냈다.

훼미리마트는 기존 분식집에서 흔히 즐기던 ‘라제비’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하여 ‘우동+수제비’의 새로운 개념을 접목한 ‘우제비(롯데삼강)’를 제조업체와 공동개발했다. 기름에 튀기지 않은 쫄깃한 생우동과 쌀 수제비에 김치베이스의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 깔끔한 생면 국물이 특징이다.

또한 밖에서 안의 내용물을 들여다 볼 수 있게 하였으며 선명한 빨간색 필름으로 포장하여 매장에서 한 눈에 띌 수 있도록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가격은 1800원. 1월9일까지 훼미리마트에서 ‘우제비’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포너스 꼬마김치(정상가 600원)’를 100원에 판매한다. ‘우제비’는 불황이 계속됨에 따라 편의점에서도 식당, 전문점 수준의 상품을 기대하는 소비심리와 ‘보기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는 포장 고급화를 반영하는 상품이다.

또 다른 움직임은 소위 ‘대박상품’을 시리즈화 하려는 경향이다. 훼미리마트는 11월말에 출시한 아이스크림 ‘로마의 휴일(해태제과)’이 히트하자 ‘로마의 휴일 2탄’을 시리즈물로 내 놓았다. ‘로마의 휴일’1탄이 바아(Bar)류 형태였다면 2탄은 젊은층의 선호도가 높은 모카향커피크림에 부드러운 치즈케익을 입혔고 초코칩을 첨가한 업계 최초의 샌드 타입 전용상품이다. 1953년 출품된 명화 ‘로마의 휴일‘을 브랜드화한 감성마케팅의 컨셉으로 개발된 상품으로 가격은 700원. 1월16일까지 2개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1,000원에 판매하는 콤보행사도 펼친다. 훼미리마트는 향후 콘류 타입의 아이스크림 자체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 기존제품을 리뉴얼 하는 것이다. 훼미리마트는 리필껌 개발이 필요해지자 편의점형 타입의 리필형 껌인 ‘레인보우리필 껌’을 출시한다.(1월10일 출시) 기존의 용기를 포함한 ‘레인보우껌’의 가격은 1000원이지만 리필만 구입할 경우 20%할인된 8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7가지 맛, 7가지 색으로 맛, 색깔, 가격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여중고생을 타겟팅한 상품이다. 이외에도 고매출 상품인 ‘헤즐넛믹스원컵’ 커피를 포장을 리뉴얼하여 훼미리마트에서만 독점판매한다.

훼미리마트 상품본부장 박재구 이사는 “전용상품이 여러 번 히트한 결과 편의점에 편리성 뿐 만 아니라 품질을 찾아 내점하는 고객이 늘었다. 하지만 가장 큰 수확은 훼미리마트의 기획력이 그 자체가 높이 평가되어 브랜드화된 것이다.”라고 밝혔다.

훼미리마트는 그 동안의 노하우, 기획력, 막대한 DB를 활용하여 자체 기획하고 단독으로 판매하는 전용상품을 2005년도에 100여 종류를 개발하고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도에도에는 편의점업계 최초로 스타킹, 여행용세트, 양말 종류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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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