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출신 임정위원, 소해 장건상 선생을 찾아

부산--(뉴스와이어)--오는 4월 13일은 중국 상해에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88주년이 되는 해이다. 머나먼 타국 땅에서 오로지 조국광복의 일념으로 개인의 안위를 마다하고 투쟁에 나선 임시정부의 주역들 속에, 부산 출신 독립운동가 소해 장건상 선생이 있다.

장건상 선생은 1882년 부산 출신으로 1916년 상해로 망명, 신규식이 조직, 운영하던 동제사에 가담하여 독립운동 전선에 뛰어 들었다. 한편 거족적인 3.1운동 이후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던 독립운동가들은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독립운동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다.

당시 상해는 한국 독립운동의 거점이 되어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운집하고 있던 터였고 사람들은 1919년 3월 대한독립 임시사무소를 열어 임시정부 수립을 추진했다. 이때 장건상 선생은 한인 거류민단의 국민대회 준비위원이 되어 김규식, 이시영 등과 함께 임정수립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그 공로로 선생은 1919년 4월 22일 임시의정원회의에서 외무부위원에 피선되어 임정의 중책을 맡았으며 1924년에는 임정의 외교총장으로 있으면서 의열단의 활동에도 깊이 관여했다.

그 이후로도 조국의 독립을 위해 활동을 멈추지 않았던 장건상 선생은 1939년 상해 일본 영사관 형사에게 피체되어 국내로 압송, 1년 동안 국내 각 경찰서로 끌려 다니며 고문을 받았다. 그러나 기소유예로 석방되어 부산 자택에서 휴양하다 1942년 국내를 탈출하여 중경에 도착, 동년 2월에 임시의정원의 개헌에 따라 주석 김구, 부주석 김규식이 선출될 당시 학무부장으로 활동하였다. 1944년에는 임시의정원 의원으로 선출되었으며 김구 주석의 특별요청으로 연안에 파견되어 한국 독립운동가들의 좌우합작 대동단결을 위해 노력하는 등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시부터 주요 임정요인으로 활동하며 조국광복의 그날을 위해 헌신했다.

이런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91년 10월 13일 장건상 선생 추모사업회에서 주관하여 장건상 선생 동상이 중앙공원 내에 건립되었으며 부산지방보훈청에서는 광복회부산시지부와 함께 매년 4월 13일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을 맞아 장건상 선생 동상을 참배한다.

부산지역 생존애국지사님들과 시민, 학생들이 장건상 선생의 업적을 기리며 임시정부수립의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는 그 현장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어렵다 하더라도 이번 주말, 자녀들과 함께 중앙공원을 방문해 선생의 평생을 바친 독립운동의 자취를 되밟아 보는 것은 어떨까. 천 가지의 지식보다 변하지 않는 불굴의 정신을 심어주는 것이 자녀의 미래를 위한 현명한 투자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부산지방보훈청장 추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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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방보훈청 조진희 051-660-6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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