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산악회 대원들 8명이 아마다블람 등정에 나섰다. 대부분 해외 원정이 처음인 대원들. 그래서 경험이 많은 오은선 대장이 선봉장 역할을 맡았다. 오은선 대장은 여성 최초로 7대륙 최고봉 등정, 단독으로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성 산악인이다.
산행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길잡이 셀파와 대장인 사다를 포함, 요리를 맡아줄 사람 1명도 이들과 함께 했다. 8명이 먹을 총 식량만해도 2.5톤.
히말라야의 보석이라 불리는 아마다블람은 ‘어머니와 그녀의 목걸이’를 의미하는 산이며 에베레스트의 남쪽 끝에 위치한다. 산의 모양은 수직의 벽과 날카로운 산등성이를 지닌 얼음의 가파른 피라미드형으로 많은 산악인들이 도전하지만 쉽게 정상에 오르지 못하는 힘든 산이다.
드디어 모든 준비를 마친 대원들, 등정의 전초기지인 베이스캠프까지 이동이 시작됐는데 이곳에서 고소적응을 하며 본격적인 등정을 준비한다. 등정을 시작하기 전 무사산행을 기원하는 라마제를 지내는데 현지 스님을 초청해 약 2시간 가량 진행되었다. 네팔인들은 라마제를 지내지 않으면 절대 등정을 하지 않는다.
몸과 마음가짐을 단단히 무장하고 정상으로의 공격이 시작됐다. 하지만 등반 초기부터 대원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이유는 고소증 때문. 또한 날씨도 등반을 허락지 않아 일단 전원 철수를 하고 만다.
사람들이 고소증을 느끼는 순간은 평균 3천미터. 베이스캠프의 고도도 4천미터를 훌쩍 넘은 높은 지대다. 결국 심하게 고소증을 앓는 대원들은 마을로 후퇴. 이틀간의 휴식을 취하고 돌아왔다.
산행 시작 15일째, 다시 2차 정상 공격을 시도했다. 깍아내릴 듯한 절벽을 오르며 2차 공격에 나선 대원들. 하지만 낙석으로 인해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몇 일째 날씨가 안 좋아 다시 도전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대원들 몸상태도 많이 안 좋아 마지막 공격조를 4명으로 편성, 3차 공격에 나서기로 했다.
마음이 급해진 대원들은 야간산행으로 정상에 한발한발 다가서고 있는데 여러차례의 눈사태로 이미 길이 없어진 상황에서 3차 공격조도 결국 후퇴를 하고 말았다.
비록 정상에 서진 못했지만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대원들. 그러나 또다시 도전을 결의하고 있는 그들의 새로운 계획을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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