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2007 칸영화제 경쟁부문 공식초청

서울--(뉴스와이어)--물과 기름처럼 섞일 것 같지 않은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 영화 <밀양>이 오는 5월 16일부터 5월 27일까지 열리는 제60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초청되었다. 이로써, 이창동 감독은 2000년 제53회 칸영화제에서 <박하사탕>으로 감독주간에 초청된 이후 두번째로 칸을 방문하게 되었고, 경쟁부문 초청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창동 감독과 칸영화제의 인연은 이것뿐만이 아니다. 2003년 제56회 칸영화제에서 진행된 ‘한국영화의 밤’에서 <오아시스>가 상영되면서 현지의 뜨거운 반응을 얻은 적도 있어 이번에 칸과의 깊은 인연의 결실을 맺게 되었다. 지금까지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한국영화로는 2000년 <춘향뎐>, 2002년 <취화선>, 2004년 <올드보이>와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2005년 <극장전>이 있다.

이창동 감독의 세계국제영화제 수상 이력은 꽤 화려하다. 데뷔작인 <초록물고기>(1997)로는 제16회 벤쿠버국제영화제에서 용호상(Dragon and Tigers)을 수상했고, <박하사탕>(2000)으로는 까를로비바리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오아시스>(2002)는 제 59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밀양>의 칸영화제 경쟁부문 진출로 전도연은 처음으로 칸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밟게 되었으며, 송강호는 2006년 제59회 칸영화제 감독주간 초청작 <괴물>에 이어, 연달아 칸영화제 초청을 받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이번 초청과 관련하여 무대인사 및 인터뷰 등을 위해 이창동 감독을 비롯, 전도연, 송강호 등의 주연배우들이 영화제 개막시기에 맞춰 참가할 예정이다.

영화 <밀양>은 죽은 남편의 고향인 밀양으로 아들과 함께 내려와 피아노 학원을 운영하는 신애와 표현엔 서툴지만 그녀의 주변을 맴돌며 묵묵히 지켜보는 카센터 사장 종찬의 특별한 사랑이야기로 그 비밀스런 햇볕을 비추며 오는 5월 24일, 전국에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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