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좋은 경매시장... 부동산 불황으로 경매시장 인기 아파트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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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옥션
2007-04-20 17:21
서울--(뉴스와이어)--지지옥션 경매동향 (분석기간 4월5일 ~ 4월18일)

4월 5일~ 4월 18일까지 2주간 서울에서 경매된 아파트는 모두 196건이었으며, 이중 92개가 낙찰됐다. 지난 분석기간인 3월 22일~ 4월 4일 2주간동안 150건의 아파트가 경매 됐던 것과 비교하면 30%이상 경매 진행 건수가 늘어난 것 이다. 단순 물건 수만 증가한 것이 아니라 많은 수의 인기아파트 얼굴을 내밀고 있다.

부의 상징 타워팰리스가 32억5천만원과 26억원의 가격표를 붙여 2개가 나왔고, 압구정동 한양아파트도 19억, 잠실 우성아파트도 18억에 새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름값을 못하는 것들도 많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34평형이 10억9천만원에 나와 17일 경매됐지만 사는 사람이 없어 다음달 22일 8억7천2백만원에 다시 진행될 예정이다. 동일 평형의 은마아파트가 작년 10월에 경매됐을 당시에는 지금보다 오히려 높은 감정가인 11억원에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나오자마자 바로 감정가보다 136만원 높게 낙찰됐던 것과 사뭇 다른 현상이다. 또 17억에 나왔던 서초동 삼풍아파트는 1회차 경매 시 사는 사람이 없어 3억4천을 낮춰 13억6천만원에 다시 입찰일을 기다리고 있고, 잠원동 신반포 아파트도 16억에서 12억8천만원까지 떨어졌다. 그밖에도 종로구 경희궁의아침이 처음으로 경매 시장에 데뷔하고 목동 부영그린타운, 광장극동아파트, 여의도 시범아파트와 한양아파트, 개포동 개포아파트, 대치동 진달래 아파트,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잠원동 강변아파트 등 나열하기 숨찰 정도로 유명아파트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일반 매매시장에서 매수세가 사라지고 집값도 조정국면에 접어들면서 소화되지 못한 우량 매물이 경매시장에 많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경매시장에 물이 좋아지자 최근 사람들이 경매로 눈길을 돌리면서 비교적 가격이 낮을 매물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몰리고 낙찰가가 오르고 있다.

경매가 불황기 재테크 수단으로 인식돼있기 때문이며, 결국 경매시장의 경우 일반 부동산 시장과 달리 호황과 불황이 따로 없이 주목을 받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지난 2주간 서울의 낙찰가율은 94.5%로 3월에 비해 4.1%, 2월과 1월 보다는 1.5%, 2.4% 각 올랐다.(3월 92.4%, 2월 93.0%, 1월 92.1%)

강남권(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은 낙찰가율 92.5%를 기록했다. 3월 92.1%, 2월88.7%, 1월 89.9%보다 0.4~2.6% 소폭오름세를 기록했다. 경쟁률도 6.8:1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3월 5.1:1, 2월 4.3:1, 1월 3.1:1)

강남구는 1월 이후 조금씩 낙찰가율이 오르고 있다 (1월 85.4%, 2월 89.3%, 3월 90.3%). 이번 분석기간에는 95.1%로 3월에 비해 4.8% 상승했다. 강남구 도곡동 역삼럭키 34평형은 지난 3월13일(감정가 8억원)에 나와 한번 유찰된 물건으로 이번 4월 17일에는 무려 14명이 경쟁하여 7억6,530만원을 쓴 응찰자에게 돌아갔다. 4월 10일 경매된 강남구 도곡동 현대비젼주상복합 22평형은 감정가 1억2,000만원보다 높은 1억2,500만원(낙찰가율 104.2%)을 쓴 응찰자에게 돌아갔다.

그동안 꾸준히 100%이상의 높은 낙찰가율을 보이면서 강세를 보였던 송파구는 3월들어 약간 주춤하는(낙찰가율 99.3%) 모습을 보였으나 이번 분석기간(4월5일~4월18일)동안 다시 낙찰가율 101.1%를 보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송파구 풍납동 현대리버빌 25평형은 3월 5일에 최초 경매되었으나 유찰된 물건으로 이번 4월 16일 다시 경매되었는데 감정가대비 107.1%인 3억4,280만원에 낙찰됐다. 응찰자수는 무려 31명이나 몰렸다. 서초구도 90.1%로 3월 낙찰가율 89.4%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0.7% 상승). 10일에 있었던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아파트 35평형은 최초감정가 8억6,000만원보다 많은 8억7,633만원에 낙찰됐다.

강남권의 낙찰가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렇다고 강남권 전체 아파트의 경매시장분위기가 반전된 것은 아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경기가 좋을 때는 은마아파트 같은 것은 경매 나오면 콩 주어먹 듯 바로 낙찰됐었으나 지금은 시세보다 저렴함에도 유찰됐다. 그만큼 자금 동원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송파구는 강남권에서 가장 높은 101.1%의 낙찰가율을 보였다. 16일에 있었던 풍납동의 현대리버빌 25평 경매에는 무려 31명이 모였는데, 3억2천만원에 진행되던 1회차에서 유찰되면서 2억5천6백만원으로 떨어지자 주목을 받아 많은 응찰자가 모이면서 2회차 경매에 오히려 감정가를 넘어선 3억4천280만원에 낙찰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강동권(강동구, 광진구, 동대문구, 성동구, 중랑구)는 상승폭이 크다. 낙찰가율99.1%로 3월 89.1%에 비해 10%나 상승했다. 강동구 92.2%, 광진구 104%, 동대문구 104.6%로 각각 15.1%, 14.9%, 26.7% 상승했다. 반면 계속 강세를 유지해 오던 중랑구는 오히려 21.6%나 떨어진 93.6%로 집계됐다.

감정가 7억 5천만원인 광진구 자양동 8차현대홈타운 아파트 42평형은 풍납동 현대리버빌과 같은 경우로 1회 유찰 후 이번 4월9일 2회 차 경매 시 7억5천만원 감정가를 훌쩍 뛰어 넘는 8억8,000만원에 낙찰됐다. 경쟁률도 상당해 무려 15:1이었다.

강북권(강북구, 노원구, 도봉구, 성북구, 은평구)은 지난 분석기간에 이어 이번에도 서울 5개 권역(강남권, 강북권, 강동권, 강서권, 도심권)에서 가장 높은 낙찰가율을 보였다. 3월(91.5%)에 비해 10.9%나 상승한 102.4%의 낙찰가율을 보였다. 강북권 중 역시나 주목을 끄는 곳은 노원구로 이번에도 강북권에서 최고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이번 분석기간에 112.1%로 집계됐고 3월에는 112.7%, 2월 119.8%, 1월 113.8%였다. 강북구는 91.2%로 지난달과 똑같았으며, 성북구는 109.5%로 지난달 101.7%보다 7.8% 올랐다. 계속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도봉구는 111%로 3월 109.1%보다 2.0% 올랐다.

감정가 2억2,000만원인 은평구 갈현동 한솔 아파트 33평형은 4월17일 경매에 10명이 모여 2억2,358만원을 써낸 응찰자에게 돌아갔다. 감정가 9천만원인 노원구 중계동 그린아파트 18평형 16일 치러진 경매에 무려 21명이 모여 1억1,300만원(낙찰가율 125.6%)을 써낸 응찰자에게 돌아갔다.

강서권(강서구, 관악구, 구로구, 금천구, 동작구, 양천구, 영등포구)은 낙찰가율 91.3%로 3월에 비해 1.9% 떨어졌다.(1월 93.4%, 2월 94.4%, 3월 93.5%)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금천구의 하락에 눈에 띈다. 이번 분석기간 93.4%로 3월에 비해 12.3%나 하락했고, 강서구는 84.9%로 3월 103.2%보다 무려 18.3%나 떨어졌다. 양천구도 80.2%로 3월 81.5%에 비해 1.3% 하락했다.

도심권(마포구, 서대문구, 용산구, 종로구, 중구)은 104.3%의 낙찰가율을 보여 올해 처음으로 100%이상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1월 92.1%, 2월 94.1%, 3월 94.0%)

[경기, 인천 아파트] 경기와 인천 하락... 신도시 하락

경기도는 이번 주간 102.1%로 지난달 108.5%에 비해 6.4% 하락했지만 여전히 100%이상의 높은 낙찰가율을 보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동두천시 낙찰가율은 이번 주간 96.9%로 지난 3월 109.2%에 비해 12.3% 하락했다. 김포시는 102.6%로 지난달 113.5%에 비해 10.9% 낮아졌다. 여전히 낙찰가율 100%대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번 유찰되고 4월 12일에 다시 경매된 동두천시 생연동 에이스5차 아파트 24평형은 감정가 6,000만원에 13명의 응찰자가 경쟁하여 5,895만원을 쓴 응찰자에게 돌아갔다. 김포시 풍무동 당곡마을 월드메르디앙 24평형은 4월 17일 경매에서 한번 유찰되었음에도 17명이 모여 감정가 1억3,000만원을 넘는 1억3,340만원(낙찰가율 102.6%)에 낙찰됐다.

신도시 아파트 낙찰가율은 101.2%로 지난 3월(106.2%)에 비해 5.0% 하락했다. 여전히 100%를 넘는 낙찰가율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 3월에 비해 낮은 수준의 낙찰가율이다. 일산이 96.4%로 지난 3월 122.6%에 비해 26.2% 하락했다. 중동, 평촌 역시 99.7%, 103.3%로 3월 111.8%, 122.7%의 낙찰가율을 보였다. 반면 분당과 산본은 이번 분석기간 100.4%, 97.5%로 3월에 비해 12.0%, 0.4% 상승했다. (3월 분당 88.4%, 산본 97.1%)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탑마을 주공아파트 15평형이 감정가 1억4,500만원에 4월 9일에 경매됐는데 1억4,555만원을 쓴 단독응찰자에게 돌아갔다.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 강선마을 한양아파트 18평형이 감정가 8,500만원에 4월18일 경매되어 감정가 대비 101.2%인 8,606만원에 낙찰됐다.

인천도 98.2%로 3월 101.2%에 비해 3.0% 낮아졌다. 하락을 주도한 곳은 남동구(낙찰가율 94.3%)와 서구(86.7%)로 지난달 보다 각 8.3%, 11.2% 낮아졌다. 지난 3월 잠깐 100%이하로 떨어졌던 부평구는 이번 분석기간 동안 105.3%를 기록 다시 100%대의 낙찰가율을 보이고 인기를 회복했다. 낙찰율에 있어서도 94.7%로 분평구의 인기가 어느 정도임을 잘 알 수 있다. 부평구 산곡동 현대아파트는 감정가 1억500만원에 나와 4월9일 경매에서는 1억809만원에 낙찰됐다.

계양구(105.3%)와 연수구(109.9%)도 3월에 비해 다소 주춤하기는 하지만 여전히 100%를 넘는 낙찰가율을 보이고 있다. 감정가 1억2,00만원인 계양구 효성동 유승아파트 25평형은 2006년 1월 5일 9,130만원에 낙찰됐으나 미납되어 재경매된 물건으로 이번 4월 13일 경매에서는 감정가를 넘는 1억3,010만원에 낙찰됐다. 연수구 옥련동 럭키송도아파트은 감정가 1억6,500만원에 4월18일 경매되어 1억8,650만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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