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와이어)--KTX이용객 1억명 돌파를 하루 앞둔 20일 새벽, 철도노조 간부와 전 KTX 승무원들이 고양차량기지에 무단침입해 KTX를 훼손한 사건과 관련, 철도공사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모든 민·형사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철도노조 간부 10여명과 전 KTX 승무원 40여명은 20일 새벽 고양 KTX 차량기지에 집단으로 무단 침입했다.

이들은 차량기지 정문 앞을 지키던 공사 직원들과 경비원들의 저지를 뚫고 KTX 차량기지에 집단으로 들어가, 검수 및 출고 중이던 KTX 차량 15개 편성 내·외부에 ‘해고자 원직 복직’, ‘한미FTA 분쇄’ 등을 주장하는 스티커 10여종 7천600여장을 부착했다.

당시 공사 직원들은 “KTX 차량 외벽 등에 스티커를 부착할 경우, 이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페인트 손상 등으로 차량의 수명단축이 막대하다”며 설득했지만 노조원들은 이를 무시하고 차량 내외부에 스티커를 부착했다.

이와 관련, 철도공사는 이날 오후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이들의 행위를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명백한 불법 행위”로 규정하고, 경찰 수사를 의뢰하는 등 강경하게 대처하기로 결론 내렸다.

철도공사는 “이런 행위는 정상적인 노사관계를 벗어난 일탈 행위이며, 공중의 재산인 KTX를 이용한 노조의 불법 선전활동이다”면서 노조간부와 전KTX 승무원들에 대해 민·형사상의 모든 조치를 강구하기로 했다. 또한 이런 철도공사의 단호한 조치를 알리는 공문을 노조에 발송키로 했다.

아울러 ▲모든 불법 스티커 제거 ▲모든 차량기지에 대한 경비강화 ▲노조간부와 전KTX 승무원에 대한 불법행위 전직원 공지 ▲관계 기관에 수사의뢰 등 가능한 모든 법적 절차를 통해 대응키로 했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이번 사태는 철도경영정상화를 바라는 많은 직원들과 국민들에게 실망을 주는 행위로 직장내 화합을 이루어도 모자랄 판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안타까움을 표시하면서, “이런 일이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대다수 직원들의 생각과는 다르다는 점을 제대로 알려나갈 생각이다”고 말했다.

한편 철도공사는 전KTX 승무원들의 추가적인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형사고발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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