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뉴스와이어)--현송(玄松) 정치환(鄭致煥, 65) 영남대 교수.
해방 후 한국화단의 ‘제2세대’에 속하면서 1970년대 ‘동양화 40대 작가론’이 등장했을 때 그 집단적 개성의 한쪽을 차지했던 대표적 한국화가이자 대학 강단에서 수많은 제자들을 길러낸 한국미술계의 큰 스승이다.

그런 그가 이제 현역에서의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다. 오는 8월이면 28년 동안 몸담아 온 영남대를 떠나는 것.

그런데 떠나기에 앞서 정 교수는 한국화단에 남긴 족적만큼이나 큰 선물을 영남대에 전달했다.
24일 오후 6시,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스승의 정년퇴임을 아쉬워하는 제자들이 마련한 ‘현송 정치환 교수 정년기념 사제전’ 첫 날 개막식에 참석한 우동기 총장에게 1천만 원의 ‘60주년기념관 건립기금’과 120호 크기의 수묵화작품 1점(‘생성 002’, 189×146㎝)을 기탁한 것.

정 교수는 이 자리에서 “지난 28년 동안 대학 강단에서 수많은 제자들을 가르치며 느꼈던 기쁨과 보람이 화가로서 창작활동을 통해 맛본 즐거움 못지않게 크다”면서 “이런 행복을 느끼게 해준 대학과 제자들에게 감사하고는 마음을 담아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동기(55) 총장은 “그동안 한국화단의 발전과 후학양성에 이바지하며 영남대의 명예를 드높인 공로만도 크게 감사해야할 일인데 이렇게 선물까지 주시니 더욱 감사할 따름”이라면서 “퇴임 후에도 더욱 더 왕성한 작품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수많은 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한 '현송 정치환 교수 정년기념 사제전'은 24일부터 29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전시실(6~10전시실)에서 열리며, 1976년 이후 2007년까지 그의 작품 50여점과 제자들의 작품 100여점을 함께 선보이고 있다.

정치환 교수는 1964년 서울대 회화과(동양화 전공)를 졸업하고, 1975년 대백미술관에서의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개인전 9회와 40여회의 단체전을 가져왔다. 제28회 국전 문화공보부 장관상, 문화훈장, 제1회 의제 허백련 예술상(창작상), 2004 미술세계작가상, 대구시 미술대전, 경상북도 미술대전 초대작가상 등을 수상했으며, 영남대 조형대학 학장 겸 조형 대학원 원장, 국전 추천작가, 동아미술제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영남대학교 조형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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