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대, 복수학위제로 국제화에 박차

2007-04-25 11:14
서울--(뉴스와이어)--서울대 공대(학장 김도연)는 프랑스 국립 에꼴데민 드 쌩떼찌엔(Ec ole National Superieure des Mines de Saint-EtienneㆍENSM.SE)과 별도의 학위를 동시에 받는 복수학위제를 시행한다.

복수학위(Dual degree)는 일정기간 서울대 및 프랑스 국립 에꼴데민 드 쌩떼찌엔에서 교과과정을 이수하여 취득한 학점을 상호인정해서 양 대학의 졸업요건을 충족하면 각 대학의 명의로 학위를 수여하는 것으로 한 학생이 2개의 학위증을 받는 제도이다. 이에 따라 이들 대학은 다음 학기부터 학생을 교환키로 했고, 학생들은 파견국에서 머무는 동안 생활비와 학비를 전액 지원받는다.

복수학위 협정을 하는 것은 대학끼리 교수와 학생의 수준 및 역량을 서로 인정하는 것으로 두 학교의 연구 방향과 철학, 학풍을 배우고 국제감각도 익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프랑스 국립 에꼴데민 드 쌩떼찌엔은 프랑스 그랑제꼴 중에서도 최상위권 10위안에 있는 그랑제꼴(특수 공과대학)의 하나로, 고급 엔지니어 및 연구원을 공학석사 및 공학박사학위 과정으로 배출하고 있다. 또한 국립 에꼴데민 드 쌩떼찌엔은 프랑스 산업부에 소속 되어 있어 산학연 활동에서도 프랑스에서 선두 역할을 하고 있다.

김도연 서울대공대 학장은 "지금까지는 서울대 박사학위가 저평가돼 졸업생들이 외국 박사학위자 취득자에 비해 불이익을 받아왔다"며 "복수학위제 시행을 통해 서울대 공대의 위상이 제대로 평가받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고, 이건우 교무부학장은 “앞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이 큰 관심이 있는 복수학위 제도를 세계 유수대학과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치열한 경쟁 가운데 선발된 학생가운데 한 명인 컴퓨터공학부 문희숙 씨(24세, 여)는 “두 대학 모두 훌륭한 대학이므로 복수학위를 통해 국제감각을 배우고 두 학교의 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미 2003년에 서울대공대와 프랑스 국립 에꼴데민 드 쌩떼찌엔은 복수학위제(Dual degree)와는 조금 다른 공동학위제(Joint degree)를 통해 한국과 프랑스에서 동시에 박사학위를 받은 ‘국제 공동박사’가 처음으로 탄생했다.

참고로 공동학위제는 일정기간 두 대학에서 공동으로 수립한 교과과정을 함께 운영하여 두 대학이 하나의 학위증서에 두 대학 공동의 이름으로 학위를 수여하여 최종적으로 1개의 학위증을 받는 제도이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개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은 글로벌 산업과 사회의 지도자 육성을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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