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비밀의 햇볕 가득한 홈페이지 공개

서울--(뉴스와이어)--전도연, 송강호, 이창동이 만든 물과 기름처럼 섞일 수 없을 것 같은 두 남녀의 아주 특별한 사랑이야기 <밀양> 이 드디어 홈페이지를 오픈했다. 많은 이야기를 베일에 가린 채 두 탑배우와 이창동 감독의 첫 만남, 그들의 첫 멜로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던 <밀양>. 5월 24일, 개봉을 앞두고 두근대는 심장을 살며시 어루만지는 듯 부드럽지만 강력한 ‘밀양’ 이 오픈했다.

큰 비밀이 있습니다

한줌의 햇빛 속에 신애와 종찬이 밀양의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다. 남편도, 아이도… 모든 사랑을 잃어 버린 신애가 “당신이라면 이래도 살겠어요?”라며 금방이라도 눈시울을 적시게 만들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고, 그런 그녀 주위를 동그라미처럼 맴도는 종찬의 너무나 순수한 웃음이 당신을 웃음짓게 만든다. 그렇게 따라 들어간 <밀양>의 홈페이지는 마치 영화의 느낌이 진짜 이럴 것 같다 라는 느낌을 갖게 하는, 요즘 보기 드물게 영화적 감성을 마음껏 살린 홈페이지다. 홈페이지를 제작한 카인드인포의 이준석 팀장은 “영화 감성의 시각적 표현에 가장 큰 중점을 두었다. 지나친 움직임보단 느림의 매력을 충분히 살리려고 노력했다” 라며 스틸과 텍스트의 조화만으로도 영화적 정서를 살리는데 총력을 다했다.

모니터 상으로 보고있어도, 어디선가 한 줌 빛이 새어 들어오듯 페이지 하나 하나마다 따뜻함이 묻어난다. 신애의 슬픔을 감싸고 있는 종찬의 웃음이 있기에, 어느 한쪽의 감정에 치우치기보다는 큰 흥미로움을 자극시키며 그들의 사랑이 가진 비밀의 궁금증에 마음이 가 닿는다. 또한, 한번 들으면 중독되는 영화의 주제가 ‘크리오요(Criollo)’ 가 두 사람 사이를 조용히 흐른다. 신애의 이야기에선 슬픔을 배가시키고, 종찬의 이야기에선 소도시 밀양에서 나름 쿨하게 살아가는 카센터 사장 종찬의 순진한 사랑의 느낌에 저절로 입가에 웃음을 머금게 하는 힘을 불어넣는 마력의 노래다. 마력의 홈페이지다.

전도연이 그려내는 가슴 찡한 울음과 송강호가 그려내는 아주 특별한 사랑에 엉엉 울어도 좋고, 배시시 웃어도 좋은, 거기에 거장 이창동 감독이 만들어 내는 벅찬 감동의 영화 <밀양>. 2007년 5월 24일, 그 비밀스런 햇볕을 세상에 비추며 관객들에게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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