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와이어)--행정자치부 소속 국가기록원(원장 조윤명)은 임진왜란 직후부터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여 오다 1940년대 후반쯤에 소실된 것으로 추정되는 太白山史庫에 대한 복원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역사의식 함양 등 역사탐방 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보 151호인「조선왕조실록」은 1997년 UNESCO에서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그 보존가치가 높은 세계적 기록보물으로서, 특히 현재 국가기록원 부산지소에서 소장하고 있는 ‘태백산사고본’은 서울대학교 규장각에 보관되어 있는 ‘정족산 사고본’과 더불어 국내에 실존하고 있는 2대 조선왕조실록이다.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던 5대 사고 중 하나인 태백산사고는 임진왜란 직후인 1606년(선조 36)에 경북 봉화군 춘양면 태백산에 설치되어 1940년대 후반까지 존치하다 원인미상인 화재로 소실 된 후 지금까지 복원되지 못하였으나, 실록각, 선원각 등 2층 팔작지붕의 원·근경과 실록관내 보관 모습 등이 생생하게 사진으로 남아 있어 원형에 가까운 복원이 가능한 상태였었다.

태백산복원과 관련하여 1988년 대구대학교 박물관에서 발굴조사, 1990년대 중반 지역주민 서명운동 등 지역차원에서 노력하여오다, 2006년 유교문화권관광개발의 일환으로 문화재청에서 2008년 완공을 목표로 복구비 78.1억원(국비 54.7, 지방비 23.4)을 편성하여 경북 봉화군에 지원함으로써 오랜 지역숙원이 성사되는 듯 했다.

그러나 현재 태백산사고 복원사업은 사고부지 소유자인 ‘覺華寺’측의 복원반대라는 암초에 부딪쳐 첫 삽도 뜨지 못한 채 사업비가 편성된 지 1년이 다 되도록 제자리를 맴돌고 있는 실정이다.

사고지에서 1.2㎞ 근경에 위치한 ‘각화사’는 신라 문무왕 16년 원효대사가 창건한 전통적인 참선도량으로서, 사고가 복원될 경우 탐방객 증가로 인한 정진수행 방해 및 사찰 상수원지를 오염시킬 우려가 높다며 ‘사고복원 반대 신도서명’ 등을 통한 민원을 제기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에 대하여 봉화군 및 경북도, 국가기록원 관계자들이 수차에 걸쳐 각화사를 방문하여 우회 탐방로 개설 등 사찰측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으나, 사찰측은 원론적 답변으로 일관하며 반대의 목소리를 거둬들이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국가기록원 실무팀장은 “사고부지가 사찰소유인 관계로 사찰측이 반대한다면 현 단계에서 어려움이 많이 내포된 것은 사실이지만, 문화재청, 경북도, 봉화군 등 관련기관과 협조하여 사찰측을 지속적으로 설득하여 사고가 복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단순 사고복원에 그치지 않고 복원된 사고에 국가기록원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왕조실록 태백산사고본을 복제한 영인본과 설명문을 곁들여 유리관에 비치함으로써 역사의식 함양 및 역사탐방 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초·중·고 학생들의 관심이 높은 세종과 정조실록을 대상으로, 훈민정음 창제, 측우기·자격루·앙부일구 등 과학기구발명 관련 자료, 화성행차도 등 의궤 그림과 민초들과 관련된 기록들을 중점 전시한다는 복안이다.

나아가 현재 사고가 존치하거나 복원된 정족산사고, 전주사고, 오대산사고, 적상산사고 등에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웹사이트: http://www.archives.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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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록원 수집기획팀 팀장 권영준 019-253-90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