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은 1960년대까지만 해도 각종 물고기가 놀던 하천이었으나 1970년대 경제성장기를 거치면서 오염이 심각해져 공업용수로도 사용할 수 없는 4급수 이하로 수질이 떨어졌었다. 그러던 안양천이 2007년엔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기준으로 3.2㎎/ℓ 기록해 철새와 아이들의 놀이터로 탈바꿈했다.
이러한 결과는 시민단체들의 자발적인 실천적 환경운동과 정부의 안양천에 대한 투자로 인한 것이다. 물론 정부의 투자로 인해 안양천이 깨끗해 진 것이 주요 원인이지만, 안양천을 살리기 위해 주도적으로 노력한 시민단체의 활동 또한 무시할 수는 없다.
안양천살리기네트워크는 1998년말 각 시민단체들이 안양천 전 유역에 대한 체계적인 감시와 관리를 위해 구성한 단체로 하천을 지역별로 나눠 전체 하천의 환경을 감시해 왔다. 이 네트워크에는 안양지역시민연대, 서울환경운동연합 등 25개 시민사회단체와 유한킴벌리, LG전선, 효성 T&C 등 8개 기업이 참여해 활동하고 있다.
안양천살리기네트워크는 안양천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안양천을 관찰하는 모니터 활동, 인터넷 신문 발행, 영상물 제작, 안양천 생태조사와 생태교육과 환경교육 등을 통해 시민참여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오염을 줄이기 위해 안양천 생태지도를 만들고 각종 오염원 감시활동과 하천 정화사업을 전개하고, 안양천을 살리기 위한 정책제안 등의 활동도 꾸준히 전개해왔다.
자발적으로 안양천을 살리기 위해 감시활동을 전개하고, 실천 가능한 대안을 모색하는 방법을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는 점에서 안양천살리기네트워크의 활동은 매우 고무적이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활동한 사례는 상동면수질개선대책위원회의 김해 대포천 지역살리기 운동, 굴포천살리기시민모임의 인천 굴포천 살리기 운동, 환경을사랑하는중랑천사람들의 중랑천 살리기 운동, 환경보호 국민운동본부의 울산 태화강 살리기 운동 등에서도 찾을 수 있다.
많은 시민단체들이 이념적 색채를 띤 활동에 치중하는 상황에서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행동하는 안양천살리기네트워크와 같은 시민단체들은 우리나라 시민단체들이 지향해야 할 길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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