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2007년도 ‘5월의 읽을 만한 책’ 선정

서울--(뉴스와이어)--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위원장 민병욱)는 2007년도‘5월의 읽을 만한 책’으로『산문기행 조선의 선비, 산길을 가다』등 분야별 도서 10종을 선정 · 발표했다.

위원회는 문학, 역사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서평위원회를 두고, 독서 문화의 저변 확대와 양서권장사업의 일환으로 매달 10종씩 ‘이달의 읽을 만한 책’을 선정하고 있다.

2007년도‘5월의 읽을 만한 책’으로는 인류 최고의 바빌로니아 서사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길가메시』(윤정모, 파미르), 선조들이 호연지기를 기르기 위해 산을 노닐던 여행기를 담은『산문기행 조선의 선비, 산길을 가다』(심경호, 이가서), 땅속에서 지구와 생물의 역사를 읽어낼 수 있도록 하는『땅속에서 과학이 숨쉰다』(장순근, 가람기획), 오르세 미술관을 실제로 둘러보는 느낌을 갖게 하는 동시에 그림에 관련된 짧고도 재미있는 이야기와 설명이 곁들이고 있는『미리 가 본 오르세 미술관』(마리 셀리에 외/ 유형식, 한림출판사) 등이 선정되었다.

위원회는 문학, 역사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서평위원회를 두고, 독서 문화의 저변 확대와 양서권장사업의 일환으로 매달 10종씩 ‘이달의 읽을 만한 책’을 선정하고 있다.

2007년‘5월의 읽을 만한 책’ 선정도서 및 추천사는 다음과 같으며, 자세한 내용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홈페이지(http://www.kpec.or.kr)의 웹진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5월의 읽을 만한 책 추천사

길가메시
윤정모 / 파미르
2007.03.21 / 416쪽 / 10,000원

윤정모는 인류 최고(最古)의 바빌로니아 서사시 길가메시 신화를 그녀 특유의 민중적 상상력으로 멋지게 재구성하는 데 성공했다. 길가메시의 반인반신적(半人半神的) 태생은 신정에서 왕정으로 이행하는 정치사적 관점으로 해석되고, 온갖 고초를 이겨내는 영웅의 초인적 능력은 고통에 맞서는 한 인간의 위대한 자기 극복 과정으로 묘사된다. 길가메시는 거의 실존적 영웅처럼 보인다. 주인공들의 말투는 고아(古雅)하기보다는 투박하고 질박하다. 길가메시는 반인반수(半人半獸)인 엔키두와 짝을 이룬다. 그들은 하나의 단위를 이루는 쌍둥이같은 존재이다. 마치 인간의 운명이 짐승과 천사의 한가운데에 있다는 것을 상징하듯이. 엔키두는 길가메시와 짝을 이루어 눈부신 육체의 모험에 성공한다. 그러나 이 고결한 짐승같은 남자는 영웅 길가메시의 두 번째 모험인 영적 모험이 시작되도록 비참하게 죽어간다. 길가메시는 엔키두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어서 영생을 찾아 길을 떠난다. 그리고 신화가 이야기하듯이 그 탐색은 실패로 끝난다. 그는 인간의 유한한 생명을 확인하기 위해서만 그 험한 모험을 겪어내고, 한번 손에 넣은 영생의 풀을 허망하게 잃어버리고 만다. 그러면 대체 무엇이 달라졌느냐고? 달라진 것은 분명히 없고, 분명히 있다. 모험을 통과한 자는 모험을 통과하지 않은 자와 똑같이 죽지만, 그 죽음의 의미는 전혀 다르다. 전자의 죽음은 무지 그 자체인 비장소이지만, 후자의 죽음은 완전한 무지가 아니다. 그 죽음은 일종의 장소이다. 윤정모의 길가메시는 온전한 인간이 되기 위해 스스로 신이 되기를 포기한 자이다.

- 추천자 : 김정란(상지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산문기행 조선의 선비, 산길을 가다
심경호 / 이가서
2007.04.03 / 784쪽 / 29,800원

‘지자는 요수하고 인자는 요산한다’고 했던가? 조선시대 선비들은 어진사람이 많았던 것 같다. 그들은 물보다는 산을 좋아해서 산에 대한 기록, 즉 유산기(遊山記)를 많이 남겼다. 호연지기를 기르기 위해 산에 노닐던 여행기이다. 이 책은 남아 있는 유산기를 꼼꼼하게 정리하여 민족의 성산, 북부의 산, 중부의 산, 남부의 산, 그리운 산 등 5부로 나누어 35개의 명산에 대하여 55명의 글을 수록하였다. 또 부록으로 산놀이 풍속과 시화첩 제작을 ‘선인들의 우아한 산행’이라 하여 실어 놓았다. 조선시대엔 직접 산에 못가도 이런 유산기를 읽고 스스로 감흥에 젖기도 하여 와유(臥遊)한다고 하였다. 간접경험인 셈이다. 금강산에 갈 형편이 못되는 임금이 화가에게 그림을 그려오게 하여 궁궐에서 감상하며 대리만족을 했다는 기록이 있다. 그림을 보며 유산기를 읽으면 더욱 실감나는 와유를 할 수 있었지 않을까 싶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등산을 한다. 오직 산을 정복한다는 일념으로 산을 오르고 있는 것이 아닌지? 과연 산을 즐기며 유유자적하는 유산의 즐거움은 어떤 것인지 선인들의 안내를 따라가 보는 맛도 괜찮을 듯싶다. 아니면 저자가 현대판 와유록이라 밝힌 바대로 집에 누워 이 책을 읽으면 편히 산에서 노닐고 온 효과가 있을 법 하다.

- 추천자 : 정옥자(서울대 국사학과 교수)

고슴도치와 여우
이사야 벌린/강주헌 / 애플북스
2007.04.14 / 188쪽 / 9,800원

이 책의 저자 이사야 벌린은 사상사 연구의 대가이지만 푸슈킨의 작품들은 영어로 옮긴 러시아 문학 전문가이기도 했다. 이 책은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에 담긴 역사철학을 다루는 책이지만 철학이나 문학 쪽보다는 경영학 분야에서 더 많이 언급되는 책이다. 그것은 여기에 담긴 인간에 대한 통찰 때문이다. 책의 제목은 그리스 시인 아르킬로코스의 말, “여우는 많은 것을 알지만 고슴도치는 하나의 큰 것을 알고 있다!”에서 온다. 벌린은 이 말을 이용하여 인간을 두 유형으로 분류한다. 고슴도치는 모든 것을 하나의 핵심적인 직관이나 원리로 환원하고 다양한 것들을 하나의 체계 안에서 일관되게 해석한다. 반면 여우는 서로 무관한 듯이 보이는 다양한 목표를 추구한다. 산만하고 분산적이며 자기 모순적일지언정 생각의 방향을 확산시켜나가는 적극적인 행동의 주체이다. 저자에 따르면 톨스토이는 고슴도치가 되려고 열망한 여우였다. 이것이 톨스토이의 불행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톨스토이의 위대성 또한 여기에 있을 것이다. 세부에 대한 감각과 원리에 대한 비전, 행동과 사변은 같이 맞물릴 때만 창조적일 수 있다. 요즘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철학자 들뢰즈는 편집증적 인간과 분열증적 인간을 대립시켰는데, 이 두 인간 역시 두더지와 여우로 표현할 수도 있을 것이다.

- 추천자 : 김상환(서울대 철학과 교수)

미국 헌법과 인권의 역사
장호순 / 개마고원
2007.03.16 / 456쪽 / 16,000원

“자유민주주의의 적이라고 할 수 있는 흉악한 공산주의자들의 사상과 이념의 자유도 보장해주어야 하는가?”,“폭력행위를 선동하는 행위는 어디까지 보장해주어야 하나?”, “항의의 표시로 국기를 태우는 것은 허용해주어야 하나?”,“불법적으로 습득한 증거를 재판에 이용할 수 있는가?”,“시민의 기본권은 전쟁 중에도 보장해주어야 하는가?” “여성노동자에 대한 특별대우는 평등권을 위반한 것인가?”,“무엇이 직장 내 성희롱인가?” 이 모두는 민주주의와 인권의 문제와 관련해 우리가 매일 매일 부딪치게 되는 근본적인 질문들이다. 이 책은 이 같은 현대사회의 다양한 근본적인 의문들을 미국의 연방대법원의 판례를 중심으로 쉽게 서술한 책이다. 특히 분단과 오랜 극우반공 독재체제를 거치면서 사상, 결사, 표현과 집회의 자유와 같은 기본권에 대해 둔감하기만 우리의 현실을 고려할 때 모두들 한번씩 읽어야 할 국민교양교과서이다. 이러한 장점이 이미 98년에 출판한 책을 보강한 개정증보판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5월의 읽을만한 책’으로 추천하는 이유이다. 이밖에 개별 판례에 대한 해설도 해설이지만 원래 보수적이고 기득권의 수호자였던 미국 연방대법원(입법, 행정, 사 법부 중 사법부가 유일하게 선거에 의해 선출되지 않은 기관으로 가장 엘리트주의적이다)이 1960년대 민권운동의 흐름 속에서 진보적 입장으로 변신하는 과정 등 사법부의 역사와 인권의 역사를 쉽고 개괄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것도 이 책이 가진 또 다른 매력이다.

- 추천자 : 손호철(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다보스 리포트 힘의 이동
매일경제 세계지식포럼 사무국 / 매일경제신문사
2007.03.22 / 282쪽 / 12,000원

스위스의 작은 휴양 도시 다보스·해마다 1월이면 이곳에 세계를 이끌어가는 정치, 경제, 미디어 리더들이 모인다. 지구촌 현안을 논의하는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올해도 예외가 아니었다. 국가수반 20여명, 기업인 1,000여명 그리고 금융계, 국제기구, 학계인사 1,500명 가까이 만나 ‘힘의 방정식의 변화’(The Shifting Power Equation)를 논했다.

그렇다. 세계는 현재 거대한 힘의 이동을 목격하고 있다. 공간적으로는 구미에서 중국 ·인도로, 시장에선 생산자에서 소비자로, 커뮤니티에서는 커다란 기관에서 개인과 소그룹으로, 그리고 제조업자로부터 부품과 원료공급업자로 힘의 축이 이동하고 있다. 신흥시장의 부상과 함께 신흥소비자들이 기존 시장의 질서를 바꾸어 놓고 있다. 인터넷 혁명은 전통적 비즈니스 모델을 위협하고 있으며, 기후 변화와 물 부족 그리고 테러 위협 등의 글로벌 리스크는 세계의 미래를 불확실하게 만들고 있다. 새롭게 전개되는 힘의 논리를 이해하여 글로벌 리더가 될 길은 없을까? 이 책은 이와 같은 질문에 대한 대답을 주려고 노력하였다.

빌게이츠는 5년 안에 PC와 TV에 새로운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조지소로스는 세계경제에서 가장 큰 위협은 지구온난화라고 했다. 이 책을 통해 글로벌 리더 2,500명의 통찰력을 읽기를 권한다.

- 추천자 : 정운찬(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장 지글러/ 유영미 / 갈라파고스
2007.03.07 / 202쪽 / 9,800원

아직까지 빈곤을 거론하느냐고 반문하는 이들이 많다. 더구나 기아 상태의 절대빈곤은 이제 더 이상 심각한 사회적 쟁점이 되지 않는다고 강변하는 사람들도 있다. 제목 자체부터 도발적인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는 바로 그러한 대중적 억측이나 오해를 불식시키려는 시각 전환적 사명을 담지한 “크기는 작아도 울림이 큰 책”으로 평가된다.
10세 미만의 어린이가 5초에 1명씩 굶주려 죽어가고, 세계 인구의 1/7에 해당하는 8억 5천만 명이 심각한 만성적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참담한 현황이 학교에서나 언론에서 온전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는 문제의식 하에 쓰여진 이 책에서 저자는 소 대신 사람이 배를 곪는 반인간적 실태, 영양과잉과 영양실조가 공존하는 과도한 식량 불균형, 전쟁보다도 많은 생명을 앗아가는 기아 문제에 대한 가르침이 부재한 오늘날의 교육 현실을 통렬히 질타한다.

더구나 현직 대학교수이자 인도주의적 사회활동가인 저자 장 지글러는 이론과 실천, 사실과 가치, 존재와 당위, 엄정과 열정 간의 균형감을 상실함으로써 자칫 현학 아니면 곡학으로 전락하기 쉬운 위험성을 ‘진실 추구’를 향한 굳건한 의지로 극복하면서 풍요 속의 기근이라는 현대적 모순을 설득력 있게 우리에게 일러준다. 묻고 답하는 서술양식으로 현장성 과 가독성을 높여주고 있다는 점도 이 책이 지닌 부가적 장점으로 꼽아 마땅하다고 본다.

- 추천자 : 김문조(고려대 사회학과 교수)

땅속에서 과학이 숨쉰다
장순근 / 가람기획
2007.03.07 / 300쪽 / 15,000원

반적으로 과학은 미래를 위한 학문으로 여겨진다. 우리가 과학 진흥에 힘을 써야 하는 것도 그것이 우리의 미래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이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과학 중에도 ‘과거’에만 매달리는 분야가 있다. 그것도 지구와 생물의 과거에만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집착을 한다. 바로 ‘지질학’과 ‘고생물학’이다. 땅속에 묻혀있는 돌과 흙과 화석이 그 대상이다. 땅속에서 지구와 생물의 역사를 읽어내고 있다는 뜻이다. 다른 과학 분야와 마찬가지로 지질학과 고생물학도 무한한 창의력과 정교한 실험을 통한 고도의 논리적 분석력을 요구한다. 모든 이야기가 정확하게 맞아 떨어져야만 한다. 아프리카에서 얻은 결론과 우리나라에서 얻은 결론이 달라서도 안 된다. 조금이라도 다른 결론이 얻어지면 지금까지 알려졌던 지질학과 고생물학의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질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가 알고 있는 지질학과 고생물학은 1960년대에 들어서야 어느 정도 자리를 잡기 시작한 비교적 젊은 과학 분야다. 첨단 기술을 이용한 연대측정법, 다양한 화학적 분석법, 심지어 첨단 생명공학 기술을 이용한 DNA 분석기술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첨단 과학기술이 총동원되는 것이 바로 오늘날의 지질학과 고생물학이다. 과거를 연구한다고 그 방법까지 낡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다른 어떤 분야에서도 볼 수 없을 정도로 과거와 현재가 함께 어우러지는 짜릿함을 맛볼 수 있는 분야다. 모든 역사학이 그렇듯이 지질학과 고생물학도 단순히 과거를 돌아보기 위한 것은 아니다. 우리의 뿌리를 밝혀냄으로써 우리의 현실을 더욱 정확하게 인식하고, 우리가 살아가야 할 합리적인 길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결국 지질학과 고생물학도 과거를 통해 우리의 미래를 보고 싶어 한다는 점에서 다른 과학 분야와 조금도 다르지 않다.

- 추천자 : 이덕환(서강대 화학 · 과학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찰칵, 짜릿한 순간
윤광준 / 웅진지식하우스
2007.03.20 / 302쪽 / 13,000원

사진 책으로는 드물게 베스트셀러를 내는 저자의 신간이다. 이번 책은 똑딱이 디카를 벗어나 좀더 전문적으로 카메라를 다루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해 씌어진 DSLR(디지털 일안 반사식) 카메라 활용에 관한 안내서이다. 이 책에 주목하는 이유는 첫째, 저자의 저서가 언제나 그렇듯이 건조한 매뉴얼 북을 벗어나 이야기와 체험의 세계로 전문영역을 끌어들인다는 점이다. 기존 실용서 출판물은 이용자의 삶이 배제된 채 그 분야의 전문성에만 매몰된다는 점에 아쉬움이 있었다. 둘째, 저자의 관점에 주목할 만하다. 그는 기기에 탐닉하는 자세에 대해 매우 비판적이다. 기기투자 즉 돈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감식안과 애정, 적극성에 대해 저자는 일관되게 강조를 한다. 셋째, 오늘날의 삶에서 디지털 기기의 활용이 차지하는 의미와 중요성을 세심하게 설득하고 있다. 과연 사진은 왜 찍고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현명한지를 밝히고자 하는 이 책은 따라서 실용서를 벗어난 실용서를 지향하는 듯하다.

- 추천자 : 김갑수(문화평론가)

한국 지형 산책(1,2)
이우평 / 푸른숲
2007.03.20 / 각 368, 328쪽 / 각 18,000원

우리는 우리가 사는 땅 한반도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지리교사 이우평의 한국 지형 산책>은 독특하다. 보통 우리 사는 땅에 대한 관심이 역사와 문화라면 이 책은 그야말로 한반도의 대표적인 지역 60곳을 골라 ‘지형산책’을 하고 있다. 이우평 선생은 10년간 전국 산하를 누볐다. 민족혼의 으뜸 산 백두산에서 한반도의 어머니 산 한라산까지, 그리고 백령도에서 독도까지. 그의 여행은 문화여행이라기보다 과학여행인 것이다. 그는 이렇게 쓰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 한반도에는 아름답고 진기한 경관이 곳곳에 숨어있다. 한민족의 발상지인 백두산과 천지, 일 만 이천봉의 수석 전시장인 금강산, 심산유곡을 흐르는 수려한 물줄기 동강, 국내에서 유일하게 지평선을 볼 수 있는 호남평야, 첩첩산중에 드넓게 펼쳐진 개마고원, 지하세계의 조각 궁전 석회동굴…” 그를 따라가다 보면 한반도는 정말로 수많은 지질학적 사건을 경험해서 다양한 지형을 갖게 된 소우주다.

- 추천자 : 이주향(수원대 교양학부 교수)

미리 가 본 오르세 미술관
마리 셀리에, 카트린 푸지오/ 유형식 / 한림출판사
2007.03.15 / 96쪽 / 15,000원

이 책은 <세계 유명 박물관 여행 시리즈> 가운데 세 번째 권으로 첫째 권은 <미리 가본 루브르 박물관>, 둘째 권< 미리 가본 대영 박물관>에 이은 세 번째 책으로 19세기부터 20세기에 이르는 프랑스 거장들의 작품을 모아 한눈에 볼 수 있게 만든 책이다.
19세기 무렵 프랑스의 파리는 예술의 도시로 세계의 예술가들이 오르세라는 커다란 기차역을 통해 들어왔다고 한다. 뒷날 오르세 기차역을 통해 들어온 예술가 가운데 뛰어난 화가들이 많았는데, 20세기가 되면서 비행기가 등장하면서 기차역은 쓸모가 없어졌다. 사람들은 덩치가 큰 오르세 기차역을 미술관으로 개조하여 프랑스를 대표할만한 거장들의 작품을 전시하기로 하였다.
이 책은 특히 오르세 미술관의 정원서부터 시작해 입구에서 안쪽의 그림까지 전시된 순서대로 소개하고 있어 실제로 미술관을 둘러보는 느낌을 갖게 한다. 그림에 관련된 짧고도 재미있는 이야기와 설명이 곁들여 있어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는 것은 물론, 우리가 이미 익혀온 화가들의 유명한 그림과 조각들을 새롭게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밀레의 <이삭 줍기>는 세 명의 여인이 등을 구부리고 너른 벌판에서 이삭을 줍는 그림이며 반 고흐의 <노란 집의 방>은 고흐가 아를이라는 곳에서 머물렀던 집으로 밝은 색으로 칠해져 있으며 보고 있노라면 화가의 영혼에 깃들여진 또 다른 세계를 어렴풋이나마 짐작하게 한다.

- 추천자 : 엄혜숙/이상교(아동문학평론가/아동문학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개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Publication Industry Promotion Agency of korea)은  전자책 출판 등에 의한 디지털 환경의 변화와 출판 시장 환경의 글로벌화에 대응하여 출판 문화 산업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진흥 하기 위해 설립된 재단법인 이다.

웹사이트: http://www.kpip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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