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 ‘고객가치경영’ 가속화

뉴스 제공
LG 코스피 003550
2007-05-01 11:10
서울--(뉴스와이어)--구본무 LG 회장이 최근「고객가치경영」을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LG의 경영활동 전반에 고객경영이 뿌리 내리기 시작하면서 글로벌 히트상품을 창출하고 LG전자, LG필립스LCD, LG화학 등 주력 계열사의 실적도 턴어라운드 되고 있다.

구 회장은 우선 올들어 연초부터 한달에 3~4회에 걸쳐 LG전자, LG필립스LCD, LG화학, LG생명과학, LG텔레콤 등 주요 계열사 CEO 및 사업본부장들과 개별적으로 만나 릴레이 대화에 나서고 있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CEO들로부터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하게 될 사업전략과 특히 고객가치 창출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듣고 의견을 나누며 격려하고 있다.

지난 4월 25, 26일에는 강유식 ㈜LG 부회장, 구본준 LG상사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사장, 권영수 LG필립스LCD 사장, 정일재 LG텔레콤 사장, 신재철 LG CNS 사장 등 제조업은 물론 서비스사업분야 CEO까지 최고경영진 20여명과 함께 일본 도요타자동차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LG의 최고경영진이 '고객중시' 경영철학의 기반 위에서 끊임없는 개선을 통해 세계적인 자동차기업을 넘어 세계 최고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도요타 사례를 직접 확인하고, 이를 통해 LG의 고객경영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구 회장과 CEO들은 이틀간 도요타의 주사업장인 모토마치 공장과 협력회사인 기후차제공업의 공장을 시찰하고 조 후지오 도요타 회장과 함께 '도요타 Way와 최고경영진의 역할'에 대한 세미나를 진행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이 자리에서 구 회장은 "많은 기업들이 도요타 배우기에 나섰지만, 정작 도요타 수준에는 못미치고 있다"며, "정작 우리가 배워야 할 중요한 것은 시스템과 제도뿐 아니라 철저한 '고객중시'의 조직철학과 올바른 가치체계를 조직내에 확고히 뿌리내리게 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한 CEO의 역할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5월 초에는 역삼동에 위치한 LG전자 디자인센터를 방문할 계획이다.

이는 구 회장이 지난해 4월 LG전자 디자인센터와 LG화학 인테리어디자인센터를 잇따라 방문한 자리에서 "고객의 감성을 사로잡고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시킨 디자인"을 주문한 데 따라 디자인경쟁력 강화 추진현황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5월 중순에는 '미래를 향한 가치있는 변화'를 주제로 그룹 계열사 및 사업장간 지난 1년간 추진했던 혁신 노하우를 공유하는 '07년 스킬올림픽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스킬올림픽에서 구 회장은 끊임없는 혁신과 강한 실행력으로 고객에게 차별적 가치를 제공한 임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5월말에는 폴란드 LCD클러스터 준공식에 참석, LG전자, LG필립스LCD, LG화학, LG이노텍 등 4개 계열사와 동서전자 등 3개 협력업체가 참여해 LCD부품에서 LCD모듈, LCD TV까지 LCD산업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총 45만평 규모의 LCD클러스터 단지를 살펴보고 유럽에서의 디스플레이 사업전략을 점검할 계획이다.

고객가치 기반의 혁신적인 제품 및 서비스 창출도 잇달아 LG의 「고객가치경영」은 글로벌 히트제품 탄생으로 이어지고 있다.

구본무 회장이 평소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가치 창출"을 강조하면서 품질, 디자인, 서비스 등에서 근본적인 변화를 촉구한 것이 가시화 되고 있는 것이다.

LG전자 초콜릿폰은 최근 출시 1년 6개월만에 1000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고객의 감성을 자극하는 '감성디자인'이라는 휴대폰의 새로운 키워드를 만들어낸 초콜릿폰은 전세계에서 LG휴대폰의 브랜드인지도를 높이고 휴대폰사업의 수익성 개선에 첨병 역할을 했다.

LG 휴대폰 돌풍은 샤인과 프라다폰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샤인폰은 초콜릿폰의 초기 판매 인기를 뛰어넘으며 지난 2월 유럽시장에 출시한 후 3개월만에 전세계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또 프라다폰도 프리미엄 명품 휴대폰으로 자리잡으며 4월 들어 영국 최대의 휴대폰 판매 체인점인 '폰즈포유'에서 주간 판매 1위를 달성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LG전자는 최근 예술과 기술을 결합한 고품격 LCD TV '엑스캔버스 퀴담'을 출시했다. 서커스를 '예술의 혁명'으로 승화시킨 '태양의 서커스 퀴담(Quidam)'에 착안, '예술과 기술의 조화로 TV 혁명으로 승화한다'란 의미로 명명된 '엑스캔버스 퀴담'은 감각적인 디자인 아트와 감성화질, 사용편의성 극대화 등 모든 측면에서 철저히 고객가치 극대화에 초점을 맞추고 개발된 제품이다.

LG전자는 야심작인 '엑스캔버스 퀴담'이 세계 평판TV 시장을 리드할 대표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최근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신개념의 기술을 선보이며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LG전자는 이른바 '손으로 느끼는 촉감방송'으로도 불리는 '감성 3D 방송기술'을 개발, 지난 4월 중순 시연에 성공했다.

이 기술이 적용된 휴대폰으로 TV를 시청하면 폭탄이 터지는 장면이나 골망이 흔들리는 장면에서 휴대폰이 진동하고 현란한 조명이 휴대폰 전면에 구현돼 방송영상을 더욱 실감나게 시청할 수 있다. 또 LG전자는 전용단말기 없이도 지상파DMB를 시청할 수 있는 기술(MPH:Mobile Pedestrian Handheld)을 개발했다.

기존의 DMB수신기는 자체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DMB용 별도의 수신칩이 필요하지만, 이 기술을 이용하면 현재의 방송용 주파수로 송수신할 수 있어 MP3 플레이어나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등 휴대용 기기나 가정용 디지털TV에서도 DMB 수신이 가능하다.

한편 LG텔레콤이 국내 최초로 이동통신사와 항공사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선보인 항공마일리지 상품도 해외출장이 잦은 직장인 및 배낭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대학생 등의 고객층에게 차별화된 생활가치를 제공하며 출시 5개월여만에 가입자 50만명을 돌파하며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LG전자, LG화학, LG필립스LCD 등 주력 계열사 실적 턴어라운드 및 LG데이콤, LG생활건강 등은 분기사상 최대 실적 달성

LG의 「고객가치경영」은 주력 계열사의 실적 호전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LG전자는 올 1분기에 본사 기준으로 매출 6조 337억원, 영업이익 1,729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휴대폰사업의 영업이익률이 전분기 2.65%에서 6.6.%로 올라서고 가전사업은 12%의 영업이익률로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 4분기 434억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하며 수익성 개선 성과를 이뤄냈다. 2분기에도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등 프리미엄 가전제품의 해외판매 호조, 휴대폰 출하대수 증가, PDP사업의 원가절감을 통한 적자폭 감소 등이 예상돼 LG전자의 실적 개선은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필립스LCD는 1분기 매출 2조 7,220억원, 영업손실 2,080억원을 기록,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지난 4분기에 이어 영업손실이 이어지긴 했지만, 원가절감 속도가 시장에서의 LCD패널 판가하락 속도를 따라잡고 TV와 노트북용 LCD패널 중심으로 시황이 호전되고 있어 현재 파주공장의 경우 생산라인을 풀가동해 지난 3월에는 대형LCD 출하량이 615만대를 돌파하며 월별 생산량 세계 1위를 기록하는 등 2분기에는 손익분기점 도달이 가능할 전망이다.

LG화학은 1분기에 매출 2조 3,807억원, 영업이익 1,269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93.4% 증가, 전분기 대비 13% 증가한 실적이다.

이와 함께 LG데이콤과 LG생활건강은 1분기에 각각 683억원과 40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창사이래 분기별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 실적을 올렸다. 이러한 LG 주요 계열사의 실적 개선은 주가 상승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LG전자, LG필립스LCD, LG화학, LG데이콤 등 주력 4개사의 주가가 연초대비 평균 23% 증가했으며, 4월말 그룹의 시가총액도 43조8천억원으로 연초(36조6천억원) 대비 20% 증가해(4월 30일 종가 기준) 시장에서 기업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lg.co.kr

연락처

LG홍보팀 안영훈 02-3773-2164 이메일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