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아르헨티나 작곡가 ‘크리스띠안 바쏘’ 와 주제가이자 종찬테마 크리오요(Criollo)

서울--(뉴스와이어)--듣고 있으면 가슴이 절로 흐느낀다. 아니, 기분이 좋아 흥분이 되는 것 같기도 하다. 말로 할 수 없는 외로움과 그리움이 묻어나는 듯하지만 결국 긍정적인 기운으로 핏줄을 타고 심장에 닿는다.

전도연, 송강호, 이창동이 만든 물과 기름처럼 섞일 수 없을 것 같은 두 남녀의 아주 특별한 사랑이야기 <밀양> 의 오프닝곡이자 주제곡 ‘종찬 테마’로 쓰인 ‘크리오요(Criollo)’ 이다. 지난 달 진행되었던 제작보고회에서 행사장에 흐르던 음악, 현재 감동의 메이킹으로 동영상 인기 순위 탑을 달리고 있는 ‘미니다큐’를 통해서도 소개된 바로 그 음악이기도 하다. 4년만에 충무로 복귀작을 앞두고 있는 한국의 이창동 감독과 지구 반대편 아르헨티나의 음악감독 크리스띠안 바쏘의 만남. 쿵짝쿵짝 흐르는 낯선 듯 하면서도 마치 내 안에 흐르는 피처럼 친근한 리듬에 호기심이, 기대감의 폭이 더 크게 춤추기 시작한다.

이창동 감독은 2001년 부에노스아이레스국제영화제에 심사위원으로 참석했을 때, 한 스탭에게 음반을 선물받았다. 바로 부에노스아이레스 출신의 작곡가이자 여러 장의 음악앨범활동과 영화,광고 음악 작업을 해온 크리스띠안 바쏘의 솔로 1집인 ‘프로파니아(Profania)’. 그리고, <밀양>을 본격적으로 고민하면서 그 중 한 곡에서 영감을 얻는데 바로 그 곡이 ‘크리오요(Criollo)’이다. 실제로 송강호씨가 주제가를 매우 좋아해 현장에서 즐겨 들었다는걸 전해들은 크리스띠안 바쏘 감독은 어느 지역이나 살아가는 곳의 정서나 사람들의 감정은 유사하다고 말하며 이번 작업에 대해 큰 만족을 표했다. 지구 반대편에서 두 번이나 날아와 100여곡의 음악 작업끝에 본인의 오리지널 곡과 신곡 작업까지 총 3편의 음악으로 <밀양>에 합류한 크리스띠안 바쏘. 종찬 말처럼 어디든 사는데는 다 똑같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신비한 인연이 아닐 수 없다.

전도연이 그려내는 가슴 찡한 울음과 송강호가 그려내는 아주 특별한 사랑에 엉엉 울어도 좋고, 배시시 웃어도 좋은, 거기에 이창동 감독이 만들어 내는 벅찬 감동의 영화 <밀양>. 두 남녀 탑배우의 최고의 앙상블을 보는 기대감만으로도 기다려 볼만한, 흔치 않은 작품이 될 <밀양>은 2007년 5월 24일, 그 비밀스런 햇볕을 세상에 비추며 관객들에게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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