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일 한국교통학회 주관으로 열린 ‘수도권 교통정책 토론회’에서 서울시립대학교 이수범 교수와 한양대학교 서선덕 교수는 “꽉 막힌 수도권 교통 이대로 좋은가“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토론에 참석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순환도로가 먼저냐, 광역철도가 먼저냐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수도권의 교통난해결이 시급한 만큼 지역주민들의 생활의 질 개선을 위해서라도 경기도와 서울시, 인천시 모두가 참여하는 광역 교통대책 수립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립대 이수범 교수는 “전국 최고수준인 연평균 3.1%의 인구증가율, 연평균 7.1%의 높은 자동차등록대수 증가속도 등 수도권의 교통상황을 악화시킬만한 요인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택지개발사업이 추가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순환고속도로의 건설이 시급하다며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와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이교수는 “1기 수도권 신도시개발이 서울도심에서 2-30km 거리에 위치한 지역(고양-일산, 부천-중동, 군포-산본, 성남-분당, 안양-평촌)에서 이뤄진 것과는 달리 최근에 개발되는 신도시는 서울 도심에서 4-50km부근(용인-동백, 화성-동탄, 파주-운정, 김포-양촌, 평택-평화신도시 등)에 위치해 이들 지역에서 유발되는 교통수요를 처리할 수 있는 간선교통시설이 필요하다”며 “상습정체구간으로 악명 높아진 경부고속도로를 대체할 수 있는 제2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해 수도권의 교통난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순환고속도로와는 별개로 광역철도 건설을 주장한 의견도 제시돼 관심을 모았다.
한양대 서선덕 교수는 “수도권 통행량중 승용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1996년 29.3%에서 2002년 32.9%로 증가하는 등 승용차의 의존율이 심해져 교통난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자동차에 비해 친환경적이고, 안정정이 높은 광역 철도의 건설과 합리적 운영으로 교통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교수는 수도권의 철도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하고 속도마저 느려 광역철도가 외면 받고 있는 교통문제는 복지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며 수도권의 광역교통수요를 처리할 수 있는 다각적인 제도정비와 개선이 필요하다“며 ”추가적인 노선 건설, 철도 설계 교통량과 도로 설계교통량 측정방법의 재설정, 철도산업 육성, 소비자의 수요에 맞는 광역철도 운영방안 확립 등“을 주문했다.
꽉 막힌 수도권 교통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두 교수의 주제발표 내용을 가지고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 정부와 학계, 연구기관, 민간기업 전문가들이 모여 수도권 교통문제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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