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송강호, 이창동 감독의 사랑이야기 ‘밀양’ 언론 시사회 통해 최초 공개

서울--(뉴스와이어)--전도연, 송강호, 이창동 감독이 만든 물과 기름처럼 섞일 수 없을 것 같은 두 남녀의 아주 특별한 사랑이야기 <밀양>(제작: 파인하우스필름㈜ 제공l배급: 시네마서비스)이 그 동안 수많은 기대와 호기심 속에 숨겨온 비밀을 5월 1일(화) 서울극장에서 열린 언론시사회를 통해 최초로 공개했다. 최근 깐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출품을 통해 언론의 관심이 더욱 고조된 가운데 열렸던 터라 궂은 날씨 속에서도 시사회장은 발 디딜 틈 없이 많은 언론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치뤄졌다. 그리고 영화 상영 후 “이창동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과 전도연, 송강호의 명연기에 울고 웃었다”, “영화 속 신애의 눈물에 공감이 갔고, 종찬이처럼 사랑스러운 캐릭터는 본 적이 없다.” 등 언론의 호평이 이어져 축제분위기를 자아냈다. 예견된 걸작 <밀양>이 드디어 그 존재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울다가 웃다가, 한국영화사에 길이 남을 영화 <밀양>

오랜 시간 동안 비밀에 쌓였던<밀양>이 상영되자 영화관은 실로 기이한 장면이 연출 됐다. 눈물을 훌쩍이다가 어느새 박장대소하는, 정말 기이한 장면이었다. 보통 언론시사회에선 느낄 수 없을 법한 보이지 않는 동요의 물결이 일어나고 있었다. 그리고 참석자들은 <밀양>의 “5월 울어도 좋습니다, 웃어도 좋습니다.”라는 카피를 이해하는 듯 했다. 참석한 모든 사람들은 신애의 슬픔에 울었고 전도연의 연기에 감탄했다. 종찬의 사랑스런 연기에 웃었고 송강호의 연기에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렸다. 엔딩크레딧이 올라가고 장내 불이 켜질 때까지 참석자들은 <밀양>을 보는 내내 느꼈던 감정을 곱씹는 듯 잠시 멍한 분위기도 연출됐다. 이어서 기자 간담회가 시작되자 영화에 대한 뜨거운 반응을 증명하듯 많은 질문들이 쏟아졌다.

연신 터지는 플래쉬 속에서 그 어느때 보다도 열정적인 질문과 답변이 오고 간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이창동 감독은 <밀양>을 어떻게 보았는지에 대한 기자의 물음에 “영화를 보긴 봤지만 프린트 상태, 사운드 상태 이런 것에 신경 쓰느라 영화 자체에 집중하지 못했습니다”라는 말로 장내의 엄숙한 분위기를 부드럽게 바꿔주었다. 이후 진행된 기자들의 다양한 질문과 다각적인 해석에 대해 이창동 감독은 특유의 날카로운 답변으로 간담회장을 긴장되게 만들었다. 또한 <밀양>에서 처음 호흡을 맞춘 두 배우는 서로 연기에 대한 느낌을 묻는 질문에 전도연은 “원래 송강호라는 배우의 팬이기도 했지만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존경하게 됐다. 이 배우의 힘에 대해 궁금해졌다” 고 송강호의 연기력에 대한 감탄을 표했다. 이에 송강호는 “이하 동문입니다”라는 대답으로 장내에 웃음을 안겨주었다. 또 첫 멜로에 대한 소감을 묻자 처음이자 마지막 멜로가 될 것 같다는 우스갯소리로 말문을 연 그는 “최선을 다했으며 다시는 이런 좋은 작품에 이런 좋은 배우와 함께 할 기회가 오지 않을 것 같다며 <밀양>이 특별한 작품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표시했다.

몇년 만에 찾아온, 아주 반가운 손님 같은 영화 <밀양>

관객들이 <밀양>을 어떻게 봐주셨으면 좋겠는지 묻자 이창동 감독은 “이 영화에 대해서 특별한 생각을 한다던가, 무언가를 얻는다던가 하기 보다는 그냥 마음으로 영화를 즐기면서 보고 각자의 느낌을 간직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전도연은 “개인적으로 어려운 영화를 안 좋아하는데 <밀양>은 그렇지 않다. 관객들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영화”라고 밝혔다. 송강호는 “5월 대거 개봉하는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때문에 염려스러운 기분이 드는 건 사실이지만, <밀양>이라는 작품은 몇 년 만에 온 아주 반가운 손님 같은 영화다. 그래서 관객들도 <밀양>을 정말 오래간만에 보는 정다운 친구와 같은 영화로 <밀양>을 생각해주셨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전도연이 그려내는 가슴 찡해지는 울음과 송강호가 그려내는 아주 특별한 사랑으로 감동을 선사하는 <밀양>은 2007년 5월 24일, 그 비밀스런 햇볕을 세상에 비추며 관객들에게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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