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시장에 사람이 준다...공시가격보다 낮은 입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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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옥션
2007-05-04 14:35
서울--(뉴스와이어)--최근 경매시장에 응찰자가 대폭 줄었다. 서울 아파트 경쟁률이 올해 들어 계속 감소하고 있다. 2월에 6.3:1, 3월 6.0:1 이던 것이 4월에 6명대가 깨져 5.3:1을 기록했고, 4월 19일부터 5월 2일까지 2주간의 분석 기간 동안에는 이마져 무너지고 4.2:1로 집계됐다. 낙찰가율도 얼어붙은 부동산 경기를 반영하듯 지난달인 4월 95.8%보다 0.7% 낮아진 95.1%를 기록했다.

강남권(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의 경우 경쟁률은 지난달의 절반이하로 떨어졌는데 4월에 한 아파트 당 6.4명이 경합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 분석 기간 동안은 3.0:1로 대폭 줄었다. 그중에서도 강남구는 1:1로 낙찰된 2개의 물건이 모두 단 한사람만 응찰한 단독 입찰이었다. 26일에 있었던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아파트 46평 경매에도, 1일에 있었던 신사동 청림쉐르빌 경매에도 응찰자는 딱 한 사람뿐이었다.

낮아진 건 이뿐만이 아니다. 낙찰율(진행건수 대비 낙찰건수)도 현격히 낮아져 강남권의 낙찰율은 21.1%에 불과해 서울의 5개 권역(강남권, 강동권, 강북권, 강서권, 도심권) 중 가장 낮았다. 2주간동안 강남권 아파트는 총 19개가 경매됐으나 오직 4건만이 낙찰됐다. 24일과 1일에 있었던 타워팰리스 66평형과 72평형이 나란히 새 주인을 찾는데 실패한 것을 비롯해 강남권 아파트의 낙찰 성적이 좋지 않았다.

낙찰율이 20%대라는 것은 경매된 10건 중 8건은 유찰되고 2건만이 새 주인을 찾은 것을 뜻하는 것으로 경쟁률이나 낙찰율면에서 모두 강남지역의 아파트는 실수요자조차도 선뜻 매수하지 못하고 더 떨어질 것에 대한 불안감과 자금 동원, 세금 부담에 겁을 내는 것으로 판단된다.

서초구의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 7건 진행된 경매물건 모두가 유찰된 것이다. 이미 1회 유찰돼 감정가 17억보다 3억4천 낮은 13억6천만원에 경매된 서초동 삼풍아파트 50평형은 또 유찰돼 이달 말일에 10억 8800만원에 3회차 경매를 준비하고 있다. 잠원동 대림아파트 49평형 역시 2회차 경매였지만 응찰자가 한 사람도 없었다. 대림아파트의 감정가는 16억 원이었으나 다음 경매인 3회차에서는 감정가의 64%인 10억 2400만원에 6월 5일 경매될 예정이다.

이로서 최근 경매되는 물건들 중에는 입찰가가 공시가격보다 낮은 물건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5월 22일 경매되는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를 포함해 위에서 언급한 삼풍아파트와 대림아파트처럼 2번 이상 유찰된 아파트들은 공시가격보다 낙찰가가 낮게 될 가능성도 있어 시장에 적잖은 충격을 줄 수도 있다.

강동권(강동구, 광진구, 동대문구, 성동구, 중랑구)의 경쟁률은 5개 권역중 제일 낮은 2.2:1이다. 지난달 5.2:1보다 3명이 빠졌다. 낙찰가율도 지난달 94.6%보다 10.6%낮은 84%를 기록했다. 강동구 길동 쎈스빌 36평형은 감정가 2억3천만원에 나와 2회 유찰된 끝에 23일 1억4830만원을 단독 응찰자에게 낙찰됐다.

경매시장에서 줄곧 높은 낙찰가를 보이던 강북권 아파트(강북구, 노원구, 도봉구, 성북구, 은평구)도 지난달보다는 0.5% 낙찰가가 낮아졌다.(4월 98.1%, 분석기간 97.6%) 경쟁률은 지난달과 동일한 6:1로 집계됐다.

강서권(강서구, 관악구, 구로구, 금천구, 동작구, 양천구, 영등포구)도 예외없이 경쟁률이 빠지면서 지난달 5.2:1에서 4.3:1로 0.9명 낮아졌다. 그러나 낙찰가는 지난달 95.4%보다 조금 오른 97.5%를 기록했다.

도심권(마포구, 서대문구, 용산구, 종로구, 중구)는 경매물건이 적어 4건만이 경매됐다. 그중 2건이 낙찰됐으며 낙찰가율은 71.3%로 5개 권역에서 가장 낮았고 경쟁률도 1명이상 빠진 4:1을 기록해 지난달 5.1보다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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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이번 분석기간(4월19일~5월2일) 102%의 낙찰가율을 기록하여 4월 비해 2.3%가 상승하여 낙찰가율 100%대를 다시 회복했다.(2월 100.9%, 3월 106.4%, 4월 99.7%) 경기도지역의 대부분은 100%이상의 낙찰가율을 보였다. 그중에서도 군포시는 131.8%로 제일 높은 낙찰가율을 보인 지역으로 집계됐으며, 안산시의 경우는 총 8건의 물건 중 7건 낙찰돼 낙찰율 87.5%였으며 낙찰가율은 122.7%로 나타났다. 낙찰률에 있어서 59.4%로 서울의 46.4%보다 높은 낙찰률을 보이고 있다.

감정가 1억500만원의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매화아파트 21평형은 올해 2월8일 낙찰되었다가 대금미납으로 다시 나온 물건으로 지난 5월 1일 경매에서는 감정가 대비 132.1%인 1억3,867만원에 낙찰되었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 공작한양아파트 55평형은 감정가 2억2,000만원에 지난 4월23일 경매되었는데 17명의 경쟁자 중 2억8,990만원을 써낸 응찰자에게 돌아갔다.

신도시는 이번 주간(4월5일~4월18일) 96.5%로 지난 4월 95.5%에 비해 1% 상승했다. 산본 131.8%, 일산 113.8%로 신도시의 낙찰가율 상승세에 견인역할을 했다. 중동, 평촌은 각각 75%, 83.3%의 높은 낙찰률을 보이고 있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중산마을2단지 코오롱 20평형은 감정가 8,500만원에 4월24일 경매되었는데 9,530만원을 써낸 응찰자가 찾아갔다.

인천의 낙찰가율은 지난 4월 대비 1.2%가 상승한 99%로 나타났다.(4월 97.8%) 인천공항철도가 들어서는 계양구 111.9%를 비롯, 동구 115.2%, 연수구 109.8%의 통계가 집계됐다. 인천지역은 낙찰률에 있어서도 80.2%로 이 지역대부분이 투자자들의 관심의 대상으로 여겨지고 있다. 인천광역시 계양구 효성동 현대아파트 33평형은 감정가 1억5,500만원에 5월1일 경매되어 감정가대비 120%인 1억8,599만원에 낙찰됐다. 인천 연수구 동촌동 삼환아파트 39평형이 지난 4월26일 감정가 3억1,000만원에 경매되었는데 2명이 경쟁하여 3억2,770만원을 써낸 응찰자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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