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박물관, ‘대구·경북의 새로운 유적전’ 개최
달성 문산리 고분군은 대구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추진하는 취·정수장건설부지에 포함되어 발굴 조사가 시작되었다. 조사지역이 너무 넓었기 때문에 조사는 편의상 Ⅰ, Ⅱ, Ⅲ지구 등 3개 지역으로 나누어 경상북도문화재연구원과 영남문화재연구원이 담당하였으며 조사를 완료한 후 유적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3기의 대형고총고분을 현지에 복원하였다.
이번 전시에서 소개하는 Ⅰ지구는 대형봉토분 4기를 비롯한 삼국시대 석곽묘 216기와 고려·조선의 토광묘 22기 등 242기의 유구가 조사되었으며 총 5,800여 점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삼국시대 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물은 5세기 전반에서 6세기 중엽에 걸친 것으로, 금동관을 비롯하여 관모, 말갖춤 등의 장신구와, 굽다리접시, 긴목항아리, 네귀달린 항아리, 시루 등의 생활용구들이 출토되었다. 이러한 유물들 중 금동관, 관모, 은제허리띠장식 등의 위세품은 고분의 주인공이 이 지역 수장임을 알려준다.
문산리 고분군 출토 유물은 5-6세기대 이 지역이 신라의 영역에 속해 있으면서도 이 지역만의 독특한 문화권을 유지하고 있었음을 짐작하게 한다. 특히 2단투창 굽다리접시나 무투창 굽다리접시 등과 같은 이 지역만의 독특한 양식을 보이는 토기는 그 분포가 다사 문양리, 신당동 토기 요지, 화원 성산, 옥포 본리리 등지로 한정되어 분포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daegu.museum.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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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구박물관 교육홍보팀장 강삼혜 053-768-6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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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27일 1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