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3년차’ 지은희, 드디어 첫 V

2007-05-04 17:32
서울--(뉴스와이어)--올 시즌 KLPGA 정규투어 네 번째 대회인 휘닉스파크 클래식(총상금 2억원, 우승상금 3천6백만원) 최종라운드에서 어제까지 단독선두를 내달렸던 ‘프로 3년차’ 지은희(21,캘러웨이)가 디펜딩 챔피언 박희영(20,이수건설)과 신지애(19,하이마트)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총합계 12언더파 204타(64-68-72)로 생애 첫 우승을 거둬 3천6백만원의 우승상금을 챙겼다.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휘닉스파크 골프클럽(파72,6,26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지은희는 7번홀(파5,506야드) 첫 버디와 15번홀(파3,176야드) 보기를 묶어 오늘 하루 이븐파 72타로 차분히 스코어를 지켜내 결국 2위 박희영을 1타차로 따돌리는 데 성공했다.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지은희는 “2004년 KLPGA 입회 동기인 박희영, 이지영, 최나연 프로가 우승을 하는 동안 저는 우승이 없어서 많이 부러웠는데 이번 대회 우승으로 자신감을 찾은 것 같다.”고 말하며 “항상 아버지께서 캐디백을 매주시는데 이번 대회만 아버지가 캐디를 안 해주셔서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많이 좋아하실 것 같다. 그동안 저 때문에 고생 많이 하셨는데 이번 우승으로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며 인터뷰 내내 밝은 모습을 보였다.

2004년 준회원 시절 지은희는 KLPGA 2부 투어인 제니아투어 3차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고, 지난해에는 아시안투어에서 두 차례(말레이시아 레이디스 오픈, 마카오 LAGT 챔피언십)나 우승을 차지했으나, 아쉽게도 KLPGA 정규투어에서는 우승과 인연이 없어 무관의 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무관의 설움을 말끔히 날릴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잡은 지은희는 3라운드 내내 한차례도 선두를 빼앗기지 않은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결국 3년 만에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우승자 지은희의 뒤를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휘닉스파크 골프클럽과 찰떡 궁합을 과시한 ‘휘팍걸’ 박희영이 오늘 하루 보기 없이 무려 6타를 줄이며 역전 우승의 기회를 노렸으나, 결국 선두와 7타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1타차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주 MBC투어 엠씨스퀘어컵 크라운CC 여자오픈 우승자 신지애 역시 보기 없이 5언더파 67타의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이며 뒷심을 발휘해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70-70-67)로 단독 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고 ‘얼짱골퍼’ 최나연(20,SK텔레콤)이 7언더파 209타(69-71-69)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해 도하 아시안 게임 단체전 금메달의 주역인 정재은(18,세화여고3)은 작년 12월 KLPGA 입회 후 프로데뷔 첫 무대에서 총합계 2오버파 218타로 지난 KB국민은행 스타투어 1차 대회 우승자 안선주(19,하이마트)와 함께 공동 21위에 오르며 무난한 신고식을 마쳤다.

주식회사 보광이 주최하고 KLPGA와 휘닉스파크가 주관한 휘닉스파크 클래식은 프로 데뷔3년 만에 지은희에게 첫 우승컵을 안겨준 가운데 화려하게 막을 내렸고 다음주 함평 다이너스티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KB국민은행 스타투어 2차대회에서는 어떤 스타가 배출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개요
29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있는 KLPGA는 1055명의 여자프로골퍼를 회원으로 보유하고 있는데, 주로 투어프로와 티칭프로에 종사하고 있다. 골프여왕 박세리를 비롯하여 얼짱 신드롬을 일으킨바 있는 안시현 등 많은 스타 선수들이 소속되어 있다. KLPGA 소속 프로들은 유행을 선도하며 자신감 있고 능력 있는 현대여성을 대표하는 오피니언리더로서 그들의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은 일반여성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KLPGA는 KLPGA투어, 드림투어, 3부투어, 시니어투어 등 4개의 골프투어를 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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