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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05 13:17
서울--(뉴스와이어)--국내 IT기업의 맏형격인 한글과컴퓨터(www.haansoft.com, 대표이사 백종진, 이하 한컴)의 새해맞이가 독특하다. 바로 팀장급 이상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200 여 년 전의 사상교육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보와 신기술의 치열한 경쟁으로 대변되는 IT기업들이 서양의 경영서적이나 기술서적을 탐독하고 공부하는 사례는 많이 있어도, 실무를 책임지는 팀장급 직원을 대상으로 우리의 고전을 읽고 보고서를 제출하게 하는 점은 드문 경우라 이채롭게 보이는 것.

한컴에서 올해 1월초부터 전사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고전통신교육은 다산 정약용의 생애와 사상을 정리한 단행본과 목민심서, 경세유표, 흠흠신서를 현대에 맞게 편성한 다산의 경영 시리즈 4권으로,

한컴은 팀장급 직원들이 1월부터 매월 한 권씩 정독(情讀)하고 매 월말까지 감상과 견해, 옛 성현의 지혜를 현재 IT기업에 접목할 수 있는 아이디어 등을 보고서로 제출하게 하고 있다.

이번에 한컴이 통신교육의 교재로 선정한 책들은 모두 다산의 사상이 들어가 있는 것으로,

한컴의 장윤석 인사팀장은

“ <목민심서>는 일선관리가 행정의 지침으로 삼을 수 있는 요령과 지식을 다룬 실용지침서로 리더가 갖추어야 할 품성, 윤리, 처신, 처세를 제시하고 있는 윤리경영 교본으로,

<경세유표>는 국가경영과 제도개혁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제시한 마스터플랜으로, 인재를 양성하고 제도를 혁신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정도경영의 교본으로,

<흠흠신서>는 인본주의에 바탕을 둔 지혜로운 업무처리의 사례와 올바른 권한행사 요령을 다룬 실용서로 법과 제도의 윤리적 운용과 의사결정 기준을 제시하는 지식경영 교본으로 삼고있다.”며 교육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한컴의 백종진 사장은 “예를 들어 < 月終之狀(월종지장)으로 其可刪者(기가산자)는 議於上司 (의어상사)하여 圖所以去之(도소이거지)니라.>는 문구는 월말의 보고서 가운데 생략해도 좋은 것은 상사와 의논해서 없애도록 한다는 뜻으로 다산의 사상이 담긴 책들은 현대기업에 적용해도 손색이 없다.”며, 교육효과와 반응을 보고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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