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연대 성명-거대 연예기획사의 불공정 행위를 규탄한다
이로 인해 방송사는 5년여만에 또 다시 풍전등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인 팬텀엔터테인먼트가 방송사 PD들을 상대로 주식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방송사 국장급 인사도 다수 포함돼 있다는 진술까지 나오고 있다. 이는 연예기획사와 방송사간의 검은 관계가 구체적인 실체로 드러나 향후 영상 제작 콘텐츠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소지가 매우 크다.
연예기획사인 이가기획과 (주)우성엔터테인먼트를 모태로 하고 있는 팬텀은 얼마전 자회사인 도너츠미디어(팝콘필름)를 통해 DY엔터테인먼트를 인수했으며 유명 연예인과 아나운서를 꾸준히 영입, 프로그램 제작에도 손을 대고 있어 연예계와 방송계를 아우르는 거대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그러나 팬텀은 재작년 4월 코스닥에 우회상장될 무렵 방송사 PD 등에게 주식을 헐값에 제공하는 수법으로 불법 로비를 저질렀다는 설이 대두되고 있다. 이는 연예기획사와 방송사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돼먹지 못한 신뢰감(?)으로서 뗄레야 뗄 수 없는 거머리같은 속성들이다.
현재 우리나라 방송 제작 시장은 기형적인 외주제작 시스템으로 인해 방송사의 입지는 점점 작아지고 스타를 보유하고 있는 연예기획사의 힘은 상대적으로 커져 그들의 목소리와 영향력이 방송계 전반을 좌지우지 하고 있다. 이와 같은 힘의 불균형으로 인해 거대 연예기획사의 횡포 아닌 횡포가 판을 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영상 콘텐츠 제작 시장에 불합리한 관행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연예기획사와 방송사간의 검은 유착 관계를 묵인해왔던 그간의 행태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 점 남김없이 청산되어야 하고 투명하고 깨끗한 관계 개선을 위해 뼈아픈 내부의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이번 사건이 명백한 불법 행위이며 방송사 종사자가 관여되었다고 밝혀지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책임을 져야 하고 연예기획사와 방송사는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국민들 앞에 나서 머리 숙여 사죄하기를 바란다.
우리는 이번 사건을 주목할 것이며 영상 콘텐츠 제작 시장의 검은 거래를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영상 콘텐츠 제작 시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일련의 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투쟁할 것을 천명하는 바이다.
웹사이트: http://www.pcmr.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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