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한국인을 대상으로 수행한 유전형과 약물반응에 관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의약품의 허가사항에 유전형에 따른 약물사용정보를 반영함으로써 새로운 맞춤약물요법 시대를 열었다고 밝혔다.

※ 맞춤약물요법이란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약물과 용량을 선택하여 투여함으로써 부작용은 최소한으로 줄이고 효과는 최대화할 수 있는 치료방법을 말한다. 대부분의 약에는 부작용이 있고 한 사람에게 약효가 있다고 해서 모든 사람에게 다 약효가 있는 것은 아니므로 본 연구를 통하여 환자 개개인에게 알맞은 약물요법을 찾아내는 것이 맞춤약물요법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식약청은 지난해 수행한 연구결과에 따라 우선 고혈압약인 카르베딜롤의 안전한 사용을 위하여 유전형에 따른 약물사용 정보를 허가사항에 반영하였다. 이번 조치는 한국인 유전형을 대상으로 수행된 연구결과를 의약품허가사항에 국내 최초로 반영한 것으로 향 후 의약품사용 패러다임의 변화를 제시한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식약청 국립독성연구원은 지난해 성균관대학교 약대 이석용교수팀과 함께 한국인 823명을 대상으로 약물대사효소인 CYP2D6 유전형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823명중 CYP2D6 효소 활성이 낮은 유전형을 지닌 사람의 비율은 약 27%로 나타났으며, CYP2D6 유전형별 35명을 대상으로 CYP2D6 의 대사를 받는 약물로 알려진 항고혈압약인 카르베딜롤을 경구 투여하여 생체이용률시험을 수행한 결과 이 약물 대사효소의 활성이 낮은 유전형을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생체이용률이 약 2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

이는 생체이용률이 높다고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며, 고혈압약물과 같이 장기간 복용해야 되는 약물은 지나치게 높은 생체이용률이 약물의 체내 축적을 발생시켜 원하지 않는 부작용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고 볼 수 있다.

금번 유전형에 따른 약물사용정보의 허가사항 반영 조치는 이 약을 사용하는 사람이 반드시 유전형을 검사 받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의사가 이 약을 처방할 때 과도한 약물반응이 나타나는 환자의 경우는 약물대사효소의 활성에 그 원인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이 약 보다는 다른 약의 처방을 고려하는데 귀중한 정보로 활용될 수 있다고 본다.

미국 등 제외국에서는 약물 반응과 관련된 유전자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의약품개발단계에서부터 연구할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미 FDA에서는 약물유전체자료제출에 관한 지침을 만들어 관련된 연구와 의약품 표시 사항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중요한 유전자를 발견하였을 경우 그 유전자의 유전형을 검사할 수 있는 진단도구를 동시에 개발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앞으로 국민이 보다 안전하고 효능이 좋은 의약품을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약물유전체, 단백체 및 대사체 연구결과 활용을 위한 지침을 제정할 예정이며 또한 우리 국민의 유전적 특성을 고려한 의약품평가방법 개발 및 유전적 분포도 파악을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임을 밝히고, 이러한 첨단기술 등을 적극 활용하여 식품 및 의약품등의 새로운 평가방법을 개발하여 국민건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개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 및 의약품의 안전에 관한 사무를 맡는 정부 부처로, 1998년 보건복지부 산하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 설립돼 2013년 국무총리 산하 독립 기관으로 승격했다. ‘식의약 안심이 일상이 되는 세상’이라는 비전 아래 ‘현장·과학·협력’을 핵심 가치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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