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뉴스와이어)--영남대(총장 우동기)가 ‘스승의 날’을 맞아 재학생들의 모교방문을 지원키로 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영남대는 ‘스승의 날’ 전날인 14일부터 18일까지의 한 주를 출신고교 방문주간으로 정하고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학생들의 신청을 받았다. ‘스승의 날’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며 그동안 잊고 지냈던 스승의 은혜에 다함께 감사하는 마음을 갖자는 취지에서.

제정된 지 40여년이 지나면서 스승의 날의 의미가 점점 더 퇴색되고 있어 씁쓸함을 더하고 있지만 영남대의 이번 시도는 성공적이었다. 접수 첫 날 100여명의 재학생들이 신청한 것을 비롯해 총 548명의 학생들이 출신고교의 은사를 찾아뵙겠다는 뜻을 밝혀온 것.

이에 영남대는 방문고교별로 학생 수를 안배한 결과 최종적으로 483명을 선정해 소정의 교통비와 기념품 등을 지원해 독려키로 했다. 이들이 방문하는 학교는 대구·경북지역 112개교를 비롯해 강원, 부산, 울산, 경남, 충북지역 고교 등 총 149개교다.

15일 포항 동지고등학교를 방문할 예정인 고영수(21, 국제통상학부 3년)씨는 “고3때 많은 힘이 되어주신 담임선생님을 찾아뵙고 그동안 미처 전하지 못했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카네이션도 달아드리고 싶다. 아울러 내가 고3이었을 때 선배들이 해주었던 것처럼, 지금 고3 후배들을 위해서 격려의 말을 전하고 아이스크림도 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남대는 학생들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앞으로 모교방문지원을 연례화 함으로써 스승을 존경하는 풍토가 우리사회 전체에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한편 ‘스승의 날’은 1964년 4월 제정돼 학생이나 일반국민들에게 스승에 대한 존경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되어 왔지만, 일부에서 촌지수수 등의 문제점이 드러나자 최근에는 ‘스승의 날’에 오히려 재량휴업을 실시하는 학교들이 늘어나고 있고 심지어 존폐 논란까지 등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는 전국 10,980개 학교 가운데 48%인 5,232개교가 15일 재량휴업을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구지역에서는 78%의 학교가 이날 휴업에 참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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