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총장 조무제) 도서관은 5월 11일 오후 3시 문천각에서 진양하씨 단지공파 제13대 종손인 하순봉 전 국회의원(전 경상대학교 발전후원회장), 묵재 하정근 선생의 손자 하우봉 씨 등 문중 관계자와 경상대학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양하씨 단지공파 종중 고문헌 영구위탁식’을 개최했다. 12일 오전 11시에는 진주시 대곡면 단목리에서 단지공파 사적비 제막식도 열릴 예정이다.
하순봉 전 국회의원이 경상대학교 문천각에 영구 위탁한 고문헌들은 임진왜란 이전 자료에서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진양하씨 단지공파 문중 450년의 역사가 수록된 것으로, 진주를 대표하는 진양하씨 단지공파의 역사를 통해 조선시대 경남지역 학문과 사회상을 살필 수 있어 사료적·학술적 가치가 매우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임진왜란 이후부터 18세기까지의 경제상을 담고 있는 재산 분재기는 학술적 가치뿐만 아니라 문화재적으로도 중요한 역사자료이며, 각종 호적·소지·전령·첩보를 비롯해 간찰과 시고(詩稿) 등은 당대의 사회사와 학술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들이다.
단지공파의 중요 자료들은 ‘선비가의 학문과 지조’, ‘고문서집성’ 등의 책으로 간행되기도 하였으며 이들 자료 중 132점은 2006년 11월 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전문가들은 이 자료의 가치를 약 50억 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순봉 전 국회의원은 자료적 가치가 높아 끊임없이 도난의 위험을 느껴 경기도 성남의 한국학중앙연구원(옛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장서각에 보관해 오다가 지난 3월 다시 고향의 국립대학이자 자신이 발전후원회장을 지낸 바 있는 경상대학교 문천각에 영구 위탁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순봉 전 국회의원은 “경상대학교는 경남을 대표하는 거점국립대학이다. 그리고 진양하씨 문중도 진주에서 발원하여 약 1000년 간 뿌리를 내린 집안이다. 따라서 우리 문중의 역사가 수록된 고문헌을 우리 지역의 대학에 보관하면서 연구되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경상대학교에 맡기게 되었다”고 말했다.
정보영 경상대학교 도서관장은 “진양하씨 450년의 역사가 수록된 4000여 점의 고문헌을 영구 위탁받게 되어 관리 책임에 어깨가 무거워진다. 위탁한 자료를 ‘단지문고’와 ‘묵재장서’로 명명하여 관리하면서 연구에 잘 활용하여 지역학 연구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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