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주 효종대왕릉 능침 개방
효종대왕릉(寧陵)은 같은 지역에 있는 세종대왕릉(英陵)과 달리 공개하지 않아 많은 관람객들이 공개를 원할 뿐 아니라 국민들에게 문화유산의 접근성을 높이고 문화유산의 가치를 올바르게 알리기 위해 능침을 개방하기로 하였다.
세종대왕유적관리소는 이번 개방을 위해 능침의 잔디가 훼손되지 않고 경관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 소재로 관람로를 새로 조성하였으며, 관람로 2개소에 ‘사진찍는 곳’을 두어 관람객의 편의를 도모하도록 하였다.
효종대왕릉(寧陵)은 왕과 왕비의 무덤을 좌우로 나란히 하지 않고 아래·위로 만든 쌍릉으로 이런 쌍릉 형식은 조선왕릉 중 최초의 형태로서 앞뒤로 배치된 능의 경관이 매우 아름다워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또한, 능을 지키고선 문·무인석이 청나라인(人) 복장을 하고 있는 것도 매우 이채롭다.
오는 5월 15일 세종대왕탄신 610돌 숭모제전을 계기로 한달 간 시범개방을 실시할 예정이며, 관람객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효종대왕릉 입구에 있는 재실은 현존하는 재실 중에서 원형이 가장 잘 남아있어 현재 보물 지정을 기다리고 있으며, 재실 안에 있는 회양목 또한 그 크기와 나이(약 300년)로 인해 천연기념물 제459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번 영릉(寧陵)의 능침 개방을 통해 일반국민에게 우리 왕릉의 아름다움을 보다 가까이서 느끼게 하고, 문화재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우리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입장료는 500원(성인 기준)으로, 효종대왕릉과 세종대왕릉을 함께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일이다.
※ 문의 : 세종대왕유적관리소 031-885-3122~3
문화재청 개요
우리나라의 문화적 정체성을 지키고 대한민국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 온 문화재 체계, 시대 흐름에 맞춰 새롭게 제정된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60년간 지속된 문화재 체계가 국가유산 체계로 변화한다. 과거로부터 내려온 고정된 가치가 아닌 현재를 사는 국민의 참여로 새로운 미래가치를 만드는 ‘국가유산’. 국가유산청(구 문화재청)은 국민과 함께 누리는 미래가치를 위해 기대할 수 있는 미래를 향해 새로운 가치를 더하고 국민과 공감하고 공존하기 위해 사회적 가치를 지키며 과거와 현재, 국내와 해외의 경계를 넘어 다양성의 가치를 나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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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유적관리소 031-885-3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