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지역 불교문화재 일제조사로 문화재 7,714점 확인
이번 조사는 문화재청이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산하 문화유산발굴조사단(단장 성정 문화부장)에 의뢰해 이뤄졌으며, 조사지역 내 교구 본사주지 등 불교계인사와 분야별 관계전문가들이 참여해 조사 진행이 원할했고, 조사내용도 충실했다. 특히 조사 과정에서 기존에 단순히 육안만으로 문화재를 파악·조사하는 것과는 달리 X-RAY촬영 등 과학 장비를 동원함으로써 조사 수준을 한 차원 높였다.
조사된 대전·충남지역 사찰 문화재 7,714점을 유형별로 보면, 불교조각 4,150점(53.8%), 경판 1,905점(24.7%), 불교회화 483점(6.3%), 서예/현판 452점(5.9%), 탑/석조 296점(3.8%), 서지 261점(3.4%), 공예 119점(1.5%), 기타 48점(0.6%)이며, 종단별로는 조계종 177개 사찰 7,423점(96.2%), 태고종 55개 사찰 116점(1.5%), 기타 종단 73개 사찰 175점(2.3%)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과정 중에 서산 개심사 ‘목조아미타삼존불상’의 경우 1280년(고려 충렬왕 6) 별립승(別立僧) 재색(齋色)에 의해서 보수되었음을 알려주는 중요한 보수기록이 나와 이 불상의 조상연대가 12세기 내지 13세기 초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음이 밝혀졌다. 이는 현재까지 알려진 고려 후기 불상 중에서 연대가 가장 오래된 것으로 고려후기 조각사 연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아산 세심사 소장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 1563년 판각, 충남유형문화재 제167호) 목판의 경우 초역본이 판각된 이후 두 번째로 복각된 경판으로, 국내 유일의 `은중경언해' 경판임이 확인되었다. 더욱이 현재 이 경판으로 인쇄한 불서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할 때 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번에 완료된 대전시, 충청남도 지역 불교문화재 조사보고서는 국·공립도서관 및 박물관, 문화재관련기관, 시·도 및 문화재감정관실 등에 배포하여 불교문화재에 대한 학술연구 및 안전관리자료로 적극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불교문화재 일제 조사사업은 2002년부터 실시한 10개년 사업으로 2002년에 강원도 지역 110개 사찰 3,213점, 2003년에 제주도, 전라북도 지역 258개 사찰에서 4,283점이 조사되었으며, 2005년에는 충청북도, 전라남도, 광주광역시 소재 400여개 사찰 소장 문화재 10,000여점에 대한 일제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며, 최종적으로는 2011년에 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문화재청 개요
우리나라의 문화적 정체성을 지키고 대한민국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 온 문화재 체계, 시대 흐름에 맞춰 새롭게 제정된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60년간 지속된 문화재 체계가 국가유산 체계로 변화한다. 과거로부터 내려온 고정된 가치가 아닌 현재를 사는 국민의 참여로 새로운 미래가치를 만드는 ‘국가유산’. 국가유산청(구 문화재청)은 국민과 함께 누리는 미래가치를 위해 기대할 수 있는 미래를 향해 새로운 가치를 더하고 국민과 공감하고 공존하기 위해 사회적 가치를 지키며 과거와 현재, 국내와 해외의 경계를 넘어 다양성의 가치를 나눌 것이다.
웹사이트: http://www.cha.go.kr/
연락처
동산문화재과 김인규 042-481-49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