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져’ 팽 브라더스 감독, 실제 귀신 체험을 영화에 담았다
대낮에 친구들과 길을 걷다가 앞에서 형체 없는 검은 그림자가 걸어가는 것을 목격한 옥사이드 팽 감독. 넋이 나간 채 그림자를 바라보며 1분 가까이 느꼈던 그 공포는, 어떤 영화보다 자신의 머리를 더 쭈뼛거리게 만들었으며, 이때의 경험으로 영화 <메신져:죽은 자들의 경고>의 설정을 떠올렸다고 한다. 환청, 한밤중에 느껴지는 누군가의 시선 등, 일상에서 자주 접하지만 착각이라 치부하는 기이한 현상이 실제로는 죽은 자들이 보낸 경고 라는 섬뜩한 영화의 이야기는 이렇게 탄생하게 된 것.
전작 <디 아이>에서도 대니 팽 감독의 실제 체험을 담은 엘리베이터 귀신 씬으로 관객들을 공포로 몰아넣은 바 있는 팽 브라더스 감독의 영화가 무서운 점은 바로 여기에 있다. 누구나 경험해 봤음 직한 오싹한 순간을 정확히 캐치, 특유의 비쥬얼 공포 연출로 스크린에 그려내는 것. “가장 무서운 이야기는 바로 사람들이 실제로 겪은 경험이다”라고 팽 브라더스가 말한 것과 같이, 관객들은 주인공과 같은 유사한 체험을 해봤기 때문에, 영화 속 스토리가 자신이 실제로 겪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그 공포가 배가 되는 것이다.
감독은 이 체험을 영화 장면에도 반영했는데, 주인공 제스의 뒤로 죽은 자가 서서히 다가오며 옴짝달싹 못할 만큼의 긴장감과 공포를 선사하는 복도 씬이 바로 그것이다. 죽은 자의 형체가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으면서도, 차마 뒤를 돌아보지 못하는 주인공의 겁에 질린 표정과 시선, 그리고 화면 뒤쪽으로 천천히 다가오는 검은 그림자는 보고 있는 관객들 마저, 죽은 자들이 자신의 뒤로 실제 오는 듯한 공포를 느끼며 눈길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것이다.
팽 브라더스 감독의 실제 경험을 담은 영화 <메신져:죽은 자들의 경고>는 <스파이더맨><그루지>의 샘 레이미가 제작을 맡아, 전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을 뿐 아니라, 개봉 첫 주에 제작비 전액을 회수하며 폭발적인 흥행 기록을 세웠다. 외딴 농장으로 이사를 온 제스 가족이 겪게 되는 미스터리 현상을 다룬 공포물 <메신져:죽은 자들의 경고>는 올 여름 6월 6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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