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갈수록 궁금해지는 영화

서울--(뉴스와이어)--작년 9월, 이 영화는 처음부터 기대와 설렘이었다. 전도연, 송강호가 만난 것도 설렘이고 그 두 사람을 모은 이창동 감독 또한 전설 같은 설레임의 시작이었다. 그러나 언론시사가 있던 그날까지는 모든 게 베일에 쌓여있었다. 다만, 물과 기름처럼 섞일 수 없을 것 같은 두 남녀의 특별한 사랑이야기라는 사실 이외는. 그리고, 5월 1일 마침내 모든 게 공개되었다. 전도연의 열연과 송강호의 눈부신 연기력, 이창동 감독의 압도적인 연출력. 그리고 세 사람이 만들어내는 숨겨진 이야기에 모두들 눈이 멀었다. 이제 거의 모든 스토리들이 대중에 노출되었다. 그러나 그럴수록 관객들의 <밀양>에 호기심은 더 커지고 있다. 기현상! 도대체 <밀양>이란 영화가 뭐길래? 전 세계가, 온 언론이, 많은 예비관객들이 이토록 관심을 갖는가!

한줌 한줌 궁금함을 더해가는, 갈수록 뜨거워지는 영화 <밀양>

‘기대’라는 말을 늘 꼬리표처럼 달고 다녔던 <밀양>. 그리고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 소식은 한줌의 빛도 내보인적 없는 영화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또한 배우 스스로 영화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고 말한 전도연과 ‘앞서가는 멜로가 될 것’ 이라는 송강호의 멘트도 <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물들게 했다. 그리고 언론시사 이후 ‘무시무시한 걸작의 탄생’, ‘이창동, 전도연, 송강호 황금 트리오가 빚어낸 빛’, ‘한국 영화의 저력’ 이라는 무서운 찬사들이 쏟아졌다. 그리고 ‘이미 다 보여졌다고 생각한 전도연에게서 더 많은 가능성을 발견해낼 수 있는 영화’, ‘배우 송강호가 아니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영화’라는 격찬들이 <밀양>을 말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언론들의 무서운 찬사들은 오히려 <밀양>을 기대해온 관객들의 목마름을 없애주지 못하고 오히려 더 갈증나게 만들었다. 베일에 쌓인 <밀양>은 더욱 찬란한 베일 속으로 빠져들고, 관객들을 끌어모으기 시작했다. 다음을 들어보자.

<밀양>의 예고편이 처음 공개된 그날부터 제가 변했어요. 매일 홈페이지에 찾아와서 음악을 듣고, 예고편에 전도연씨가 우는 장면에서 똑같이 눈물이 나오더라구요. 물론 소설에 없이 새롭게 첨가된 송강호씨와 전도연씨의 연애담도 너무 기대되구요. 게다가 칸영화제에서 전도연씨는 여우주연상까지 점쳐진다니.. 영화 볼 때까지.. 폐인으로 살아야겠습니다. (백수진)

벌써 칸 영화제에서 호평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는 뉴스를 보고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졌습니다. <밀양>은 상처를 안고 있는 누군가에게 햇빛처럼 작은 기대를 말하는 것 같네요. 비밀스럽기에 더 간절한... (아쉬미르)

오늘은 칸느영화제에서 한 기자가 전도연의 연기에 극찬을 했다는 기사를 봤어요. 기사를 읽는 내내 제가 오히려 더 벅차 오르더라구요!! (서임순)

삶을 부둥켜안고 살아야하는 그녀 전도연 앞에 서투르게 다가서는 남자 송강호, 그녀에겐 무엇이든 되어주고 싶지만 차마 오롯이 받아들이지 못하는 둘의 사랑이 기대됩니다. 연출자로서 이창동감독님은 어떤 식으로 타이틀인 [Secret Sunshine]의 모습을 제시할지 기다려지는군요.

(김영희)

<밀양>을 기다려온 관객들은 개봉일을 앞당겨 달라는 귀여운 요구까지 하며, 영화를 기다리고 있다. ‘처음으로 촬영을 포기해야만 했던’ 전도연과 ‘첫 멜로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만들어낸’ 송강호, 두 탑배우의 전율할만한 연기력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어떤 종교영화보다 더한 희망의 메시지와 어떤 멜로보다 더 크고 깊은 의미의 사랑의 이야기를 그린 이창동 감독의 연출력에 대한 믿음 이 오랜만에 관객들을 진심으로 기다리게 만들고 있다. 그들은 ‘애써 기다림을 자처 하겠습니다.’, ‘잔인하리 만큼 올 5월은 시간이 더디게 가네요.’ 등의 글들을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리며, 5월 24일을 기다리고 있다. 공교롭게도 칸영화제 본 상영일 역시 24일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함께 동시에 나눌 진한 감동에 전 세계가 <밀양>을 기다리고 있다.

완벽하다. 상상 이상의 연기, 최고의 완성, 그 어떤 한마디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영화 <밀양>. 관객들의 모든 궁금증을 해결 해줄 비밀스러운 햇빛은 5월 24일 비춰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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