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中 심양시 ‘랜드마크’ 짓는다
심양SK버스터미널 건축조감도
정만원 SK네트웍스 사장이 21일, 중국 심양시 소재 심양SK버스터미널 기공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심양SK버스터미널은 중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한국의 ‘센트럴시티’식 버스터미널로 건축규모는 지상 24층 지하 2층 연면적 약 8만 평방미터에 이르며 버스터미널(1∼2층)과 상가(1∼4층), 오피스(5∼24층)가 하나의 구조로 이어진 원스톱 교통·쇼핑·생활공간으로 탄생된다.
SK네트웍스는 1억 8700만 위안 (한화 약 225억원)을 투자, 심양SK버스터미널에 대한 70%의 지분을 확보하고 건설에서부터 사업운영에 이르는 전반적인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게 된다.
정만원 사장은 기공식에서 “심양SK버스터미널을 선진 건설· 운영시스템을 보유한 심양시의 ‘랜드마크’로 만들어 ‘SK가 하면 다르다’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SK네트웍스는 향후 심양을 중심으로 요녕성 내에서 유통, 에너지, 정보통신 관련 사업을 활발히 전개해 나갈 계획인 만큼 시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는 바램을 덧붙였다.
이에 대해 씽카이 심양시 부시장은 “지난 수십년간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축적한 SK네트웍스의 풍부한 경험과 앞선 노하우는 심양을 비롯한 중국의 경제발전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사업협력의 기회를 만들어 갈 것을 기대하며 그 과정에서 시정부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향후 SK네트웍스와의 협력관계가 더욱 심화될 것임을 내비췄다.
심양시는 1억 2천만명의 인구를 보유한 동북3성의 핵심도시이며 특히, 복합 버스터미널이 소재한 타이위엔가(太原街) 지역은 향후 버스터미널과 기차역, 전철이 연계된 심양시 최대 상권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SK네트웍스는 향후 상가·오피스 분양과 터미널 운영 등을 통해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전문가들은 “버스터미널과 같은 공공사업을 외국기업이 다수 지분을 갖고 추진토록 한 것은 중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정부와 SK네트웍스간의 공고한 협력관계를 대변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SK네트웍스의 심양시 복합 버스터미널 사업 진출은 SK네트웍스에게는 동북3성의 전략거점인 심양시 중심가에 유통·물류사업 전개를 위한 확고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의가 있으며, 향후 中 내수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SK네트웍스는 건물 외벽에 SK행복날개 로고를 부착하고 빌딩내에서도 SK를 홍보할 수 있는 다양한 컨텐츠를 운영함으로써 심양SK버스터미널을 중국 내 ‘SK’ Brand 이미지 제고를 위한 전략적 공간으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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