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7월에 열린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어머니의 나라는 일본, 아버지의 나라는 한국’ 이라며 출신 성분을 당당하게 밝히고도, 일본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당선된 하쿠신쿤. 한국인에 대한 일본 사회의 차별로 인해 고생하셨던 아버지를 보며 마음의 상처를 입고 자라면서도, 그는 대학 4년 동안 장학금을 놓치지 않는 우수한 학생이었다.
하쿠신쿤은 한일관계 우호 증진과 효도를 선거공약으로 내세우면서, 북해도에서 동경까지 내려오며 선거운동을 했다.
하쿠신쿤은 “어머니의 나라 일본, 아버지의 나라 한국”이라는 출신 성분을 당당히 밝히고도 일본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당선, 보수적인 일본 정계 진출에 성공했다. 그는 일본 사회 전반부에 배어있는 차별과 편견에 맞서 한국인의 권익을 위해, 한국과 일본의 우호관계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그의 한국 이름은 백진훈(白眞勳)이다. 그는 일본에서 처음으로 본명(한국이름)을 걸고 당선된 한국계 참의원이다. 일본의 의회는 양원제로, 상원격인 참의원과 하원격인 중의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참의원의 임기는 6년으로 3년마다 지역구와 비례대표의 절반을 다시 선출한다. 이에 비해 중의원의 임기는 4년이지만 국회해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임기가 보다 짧아질 수도 있다. 하쿠신쿤은 지난 2004년 7월에 열린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일본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당선되었다.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하쿠신쿤은 한국인 아버지의 이름으로는 취학통지서 나오지 않아, 그의 성인 ‘백’의 일본식 표기 ‘하쿠’라는 이름으로 살아야 했다. 어린 시절. 한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무수한 차별의 고통을 감수하면서도 그는 당당하게 ‘아버지 나라의 삶’을 살았다. 그런 그가 일본 국적을 취득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그가 정치인이 되고 싶어 한국 국적을 버렸다고 오해했다. 그러나 하쿠신쿤이 그러한 이유로 한국국적을 버렸다면, ‘어머니의 나라는 일본, 아버지의 나라는 한국’이라는 그의 캐치플레이즈와 ‘하쿠신쿤’이라는 본명을 당당히 밝히지 못했을 것이다.
사실, 자신의 출신성분을 밝히고 선거 운동을 하면서 그에게 부담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 부담은 자신에게 돌아올 영향 때문은 아니었다. 하쿠신쿤은 외국인에게 참정권을 부여하는 것이 일본에게도 이익이 됨을 주장하고 있다. 정주 외국인에게 참정권을 부여함으로써 그들에게 지역 발전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바로 더 큰 일본의 발전으로 돌아올 것이고, 가장 바람직한 융화를 이루는 방법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참의원 본회의장에서 일본의 핵보유 반대 입장에 서서 강하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그의 소신과 일본내 외국인의 참정권을 주장하면 ‘일본사회의 신국제화’를 이끌고 있는 그의 활동을 따라가본다.
웹사이트: http://www.arirangtv.com
연락처
최정희 3475-5056 016-283-668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