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져’ 이색 설문 조사, “73%의 사람들, 죽은 자를 본적이 있다”
지난 16일 필름포럼 극장에서 진행한 <메신져:죽은 자들의 경고> 설문조사에서 “죽은 자를 봤거나, 갑자기 등골이 오싹해지는 미스터리한 현상을 경험해본 적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총 210명의 응답자중 73.3%가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다. 특히 이중에서도 34.3%는 자주 경험해본다고 대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죽은 자의 존재를 영화나 소설에서 나오는 허구가 아닌, 실제로도 체험하고 있는 사람이 많은 셈이다.
죽은 자를 본적이 있다고 대답한 관객들은 “한밤중에 혼자 있을 때 누군가의 시선을 느껴본 적이 있다”, “가위 눌릴 때 나를 누르는 검은 그림자를 본적이 있다.”, “잠자기 직전 누군가의 말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와 같이 대답을 했는데. 이렇게 상식이나 과학적인 지식으로 해결되지 않는 현상들이, 죽은 자들의 존재와 관련이 있다고 대부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특히 이런 경험들이 <메신져:죽은 자들의 경고>의 공포를 더해주었다고 관객들은 대답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제스가 복도에 있는데 뒤에서 점점 검은 그림자가 다가오는 장면이 있었는데,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눈을 뜨고 보기가 힘들었다”, “천장에서 발 소리가 나는 장면을 봤는데, 오래된 집에서 살 때 그런 소리를 들은 적이 있었다. 죽은 자들이 낸 거라고 생각하니 오싹해졌다”라며, 일상에서 착각이라 지나치기 쉬운 기이한 현상이 죽은 자들이 보내는 메시지라는 영화의 설정에 십분 공감 하며, 그로 인해 더 섬뜩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관객들의 경험한 리얼한 공포는 바로 제작진이 의도한 부분이었다. “실제 자신이 겪은 이야기가 어떤 공포 영화보다 무섭다”라고 팽 브라더스 감독이 말했을 정도로 허구로 만들어낸 공포가 아닌 현실적인 공포를 영화 속에서 그려내고자 노력했던 것이었다. 관객들이 가장 많은 공포를 느꼈던 장면들은 실제의 제작진이나, 일반인들의 리서치 결과를 토대로 만든 에피소드였던 점만을 봐서라도 이를 알 수 있다. 영화를 보면서 관객들은 자신의 체험을 떠올리며 공포를 피부에 바로 와닿게 느끼는 것이다.
사람들을 일상과 경험을 파고드는 소재와 설정으로 공포를 배가 시키는 <메신져:죽은 자들의 경고>는 <스파이더맨><그루지>의 샘 레이미 제작, <디 아이> 팽 브라더스 감독의 만남으로도 전세계의 주목을 받은 화제작이다. 미국에서는 개봉 첫주만에 제작비 전액을 회수하며 전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으며, 올 여름 국내에서도 그 흥행 기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는 오는 6월 6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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