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자원을 잘 관리하고 키우는 기업일수록 기업 성과도 높다

서울--(뉴스와이어)--평가에 따른 적절한 보상, 교육훈련 등 인적자원 관리와 개발(HRM/D)이 잘 되는 기업일수록 매출액, 경상이익 등 성과도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업의 HR(HRM + HRD) 활동은 업종별로는 금융업에서, 규모로는 대규모 사업장에서 활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원장 이원덕)은 100인 이상 454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인적자원(Human Resources) 활동 수준과 기업 성과를 조사, 분석한 결과를 6월 1일 발표했다.

※ 이번 조사는 국내 처음으로 인적자원지수(HRI: Human Resources Index)를 개발하여 분석한 것임. HRI지수는 인적자원의 양과 질, 그리고 HRM(Human Resources Management)과 HRD(Human Resources Development)의 제도 및 관행에 관한 종합적 측정 도구로 각 기업별로 HR의 수준을 비교할 수 있게 하는 지표임. 이는 2005년도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수행한 기업의 HR 관련 패널조사(『인적자본 기업패널조사』) 첫 번째 웨이브 자료를 바탕으로 한 것임.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패널조사팀은 이 HRI 지수를 각 개별 기업별로 산출하여 해당기업에 피드백하여 조사에 응한 기업이 HR 수준을 자가 진단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임.

우선, HRI종합지수의 평균은 44.12로 나타났으며 영역별 개별지수에서는 종업원 1인당 교육훈련비 및 교육훈련비의 비중, 교육훈련시간 등 인재양성을 위한 투자를 나타내는 인적자원개발 지수(HRDI)가 37.10을 기록해 가장 취약한 부분으로 나타남. 이는 아직 기업의 인적자원개발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상대적으로 높지 않다는 것을 의미함. 반면, 가장 앞선 HR 분야는 경영진의 역량이나 종업원의 만족도, 동기부여, 몰입 등을 나타내는 리더십과 문화지수로 51.15로 종합지수보다 7점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남. 이는 한국 기업의 구성원들의 근로 의욕이 높은 수준임을 의미함.

한편, HRI 점수대별로 1인당 매출액, 부가가치, 경상이익을 보면 HRI와 기업성과는 정비례의 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음. 규모나 업종 등 제반 요인을 통제한 가운데서 회귀분석을 통하여 HRI종합지수와 매출액 및 이익의 상관관계를 추정한 결과, HRI 종합지수가 1% 증가하면, 1인당 매출액은 1.5%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남. 이를 금액으로 보면 HRI 1점 증가에 따라 1인당 매출액은 1561만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남. 경상이익과의 상관관계측면에서는 HRI 종합지수가 1% 증가할 때 기업의 경상익은 2.19%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남. 이를 금액으로 보면 HRI 종합지수가 1점 증가에 따라 1인당 경상이익은 184만원이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됨.

그런데 HRI 지수를 1점 높이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얼마나 되는 것인가가 중요함. 지수 1점당 들어가는 비용을 계산하기에 적합한 것은 교육훈련비가 주된 지표인 인적자원개발지수(HRDI)임. 인적자원개발지수 1점을 증가시키는데 필요한 1인당 교육훈련비는 16만 5천원인 것으로 나타났음. 위의 그림에서 인적자원개발지수 1점의 증가가 1인당 매출액을 520만원 증가시키고, 1인당 경상이익을 65만원 증가시키기 때문에, 인적자원개발(HRD)의 비용대비 효과는 상당히 큰 것임을 알 수 있음.

그리고 HRI 종합지수의 1% 증가는 0.62%의 근로자 임금 증가를 가져옴.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경우 HRI 종합지수의 1% 증가는 0.43%의 근로자 임금 증가를 가져옴. 금융업의 경우 HRI 종합지수의 1% 증가는 0.52%의 근로자 임금증가를 가져오며 비금융서비스업의 경우 HRI 종합지수의 1% 증가는 0.84%의 임금증가를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남. 금액으로는 HR 종합지수 1점 증가에 따라 임금이 3.2만원이 증가하는 효과를 가져오며 업종별로는 제조업에서는 2.1만원, 금융업에서는 3.8만원, 비금융서비스업에서는 4.3만원이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남. 한국직업능력개발원 김안국 박사는 이와 관련 “HRI 지수의 제고는 생산성 증가와 임금 증가를 동시에 가져오기 때문에 기업내에서 노사가 협력하여 HRI 지수를 높이는 것은 노사상생의 길”이라며 “특히 노조는 임금협상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기업의 HR지수를 제고하는데 적극적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함.

한국직업능력연구원 개요
1997년 직업교육과 직업훈련의 연계와 통합이라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설립된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국민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교육과 고용 분야에 대한 정책연구와 프로그램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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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국 부연구위원 3485-5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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