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릉에서 초여름의 향기를 느껴보세요...재실~정릉 간 산책로 쥐똥나무 꽃 만발해
쥐똥나무는 열매가 쥐똥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북한에서는 검정알나무라고 부르는 물푸레나무과의 관목이다. 이 나무는 산울타리용으로 1~2m 미만의 크기로 식재되어 있는 모습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이곳 선릉의 쥐똥나무는 수령 25~30년생으로 높이가 무려 5~7m에 이르고 나무굵기가 어른의 팔뚝보다 훨씬 크다. 이런 크기의 쥐똥나무는 서울 어느 곳에서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이고, 꽃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한 달을 넘게 풍기는 고고한 꿀 향기가 그 무엇보다 일품이다.
선릉을 흔히 서울의 중심 강남의 숨구멍이라고들 말한다. 주변의 수많은 고층건물로 밀집한 도심의 한복판에서 고스란히 담긴 자연 풍광은 내·외국인 관람객 및 인근 지역주민의 심신을 달래주는 명소로 알려져있다.
선릉 주변을 점심시간에 잠시 산책을 하다가 이름 모를 향기에 취했던 경험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쥐똥나무의 향기일 것이다. 선릉의 6월에는 쥐똥나무 뿐만 아니라 산딸나무, 국수나무, 재실 주변에는 왕관모양의 감나무 등의 꽃이 피어 있다.
주말에 가족과 함께 선릉 재실 앞 쥐똥나무 울타리를 따라 5~10분 산책을 해본다면 때 이른 초여름 더위에 지친 심신이 활력을 되찾을 것이다.
문화재청 개요
우리나라의 문화적 정체성을 지키고 대한민국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 온 문화재 체계, 시대 흐름에 맞춰 새롭게 제정된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60년간 지속된 문화재 체계가 국가유산 체계로 변화한다. 과거로부터 내려온 고정된 가치가 아닌 현재를 사는 국민의 참여로 새로운 미래가치를 만드는 ‘국가유산’. 국가유산청(구 문화재청)은 국민과 함께 누리는 미래가치를 위해 기대할 수 있는 미래를 향해 새로운 가치를 더하고 국민과 공감하고 공존하기 위해 사회적 가치를 지키며 과거와 현재, 국내와 해외의 경계를 넘어 다양성의 가치를 나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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