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학철학과연합회 창립·논술교육인증제 시행 합동기자회견 개최
전국대학철학과연합회는 6월 2일 낮 12시 서울 성균관대학교 퇴계인문관 첨단강의실(31609호)에서 연합회 창립과 논술교육인증제 시행을 위한 합동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밝혔다.
전국대학철학과연합회는 한국 철학의 발전과 대학 철학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전국 대학의 철학과(철학전공)가 연구·협의·조정을 통해 공동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창립하는 것이다.
전국대학철학과연합회는 이를 위해 한국철학 발전을 위한 학술 및 정책사업, 대학 철학 교육의 수월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내용과 방법을 개선하는 사업, 초중등학교 철학·도덕·윤리·논술 교육의 수월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 논술교육인증원 운영 지원 사업 등을 꾸준히 해 나가기로 했다.
전국대학철학과연합회 논술교육인증원은 전국 대학 철학과(철학전공) 논술교육 인증과정의 운영에 대한 연구와 협의·조정을 통하여 각 철학과 논술교육의 바람직한 운영 및 유자격자에 대한 논술교육인증서 수여를 담당하고 추수교육과 보완교육을 하기 위해 설립된 것이다.
논술교육인증원은 논술교육의 정상화를 위한 이론적·실천적 작업에 관한 사항과 논술교육 인증요건 및 인증서 수여에 관한 사항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전국대학철학과연합회의 초대 회장은 경상대학교 인문대학 인문학부 배석원(철학전공) 교수가 맡고 사무총장은 서울시립대 서도식 교수가 맡았다. 배석원 교수는 논술교육인증원의 원장도 겸임하게 됐다. 임기는 2년이다.
배석원 교수는 ‘철학을 살려 교육을 살리고 나라를 살리자’는 제목의 기자회견문에서 “철학 없는 사회가 건강할 수 없음은 누구나 공감하며, 오늘의 학교 교육환경은 철학의 적극적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교육인적자원부를 비롯한 정책당국이 철학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또 배석원 교수는 “전국대학철학과연합회는 철학의 비판적 기능을 회복하여 철학의 존재 이유를 사회적으로 실증하고, 이를 통해 철학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극복하며, 현실 생활의 다양한 영역에서 철학이 발언하게 하며 특히 교육 영역에서 철학에 지워진 책무를 감당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배석원 교수는 논술교육 인증과정의 도입과 관련하여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공교육기관의 논술교육을 정상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며, 현행 사교육의 기형적인 논술교육이 학부모나 학생을 잘못된 길로 이끌고 있으므로 그 잘못을 시정하려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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