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기술 안전성평가 국제표준 한국이 주도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우리나라가 제안한 ‘흡입독성평가를 위한 은나노 입자의 발생 및 모니터링 방법’에 대한 국제규격안 2종*이 국제표준화기구인 ISO/TC 229(나노기술분야)** 기술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 국제규격안 2종 : 흡입독성시험을 위한 은나노 입자 발생(Generation of silver nanoparticle for inhalation toxicity testing) , 흡입독성시험을 위한 노출 챔버에서의 은나노입자 모니터링 (Monitoring of silver nanoparticle in exposure chambers for inhalation toxicity testing)
** ISO/TC 229 : 나노기술분야의 전반적 표준화 추진을 위해 '05년 4월 설립된 ISO 기술위원회. 현재 24개국의 정회원국과 9개국의 준회원국으로 구성돼 있음
우리가 제안한 국제규격안 2종은 ISO/TC 229의 24개 회원국 대상 투표결과 18개국의 찬성을 획득, 4~8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국제표준화회의에서 우리나라 주도로 각국의 의견수렴 및 구체적 국제표준(안) 작성작업(WD, Working Draft)을 실시하게 됐다.
‘은나노입자의 발생 및 모니터링 방법’에 대한 표준(안)은, 대표적 나노제품으로 부상된 은나노제품의 유해성 문제가 무역장벽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대비해 개발됐다. 올 1월 ISO/TC 229 기술위원회에 제안, 3개월간 회원국에 회람된 후 지난 4월 17일 승인됐다.
기술표준원 김무홍 소재나노표준팀장은 “우리나라의 제안이 최종적으로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경우 은나노 뿐 아니라 구형을 가진 나노입자의 농도 모니터링에 적용할 수 있다”며 “나노입자의 유해성 확인과 평가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이번 ISO/TC229 국제표준화 회의에서는, 의약품 표면처리에 사용되는 ‘제조 나노물질인 이산화규소(SiO2)의 인체유해성 평가방법’ 표준화에 대한 제안 발표도 진행, 나노안전성 평가 표준화분야 우리나라의 국제경쟁력을 입증하게 된다.
김무홍 팀장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우리나라는 나노기술 안전성 분야에서 나노기술 상용화의 걸림돌인 나노제품의 인체유해성 평가에 대한 국제표준을 주도,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하고 국내 나노제품의 수출을 견인하는 등 국가간 기술 주도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ISO :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 (국제표준화기구)
TC : Technical Committee (기술위원회)
WG : Working Group (작업반)
NP : New Proposal (신규제안)
웹사이트: http://www.mke.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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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원부 소재나노표준팀 김무홍 팀장, 오경희연구관 02-509-72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