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의원, 대선후보들에 FTA 검증토론회 제안
심상정 후보는 2일 ‘고 허세욱 당원 49재 민주노동당 결의대회’에 참석해 “대운하니, 747이니, 줄푸세니 하면서 한나라당 대선후보들은 정책검증을 한다며 요란을 떨고 있는데 최대 국정현안이자 대한민국 미래의 100년을 규정할 한미FTA에 대해서는 한마디 언급도 없다”고 지적하고 “국가 미래를 책임질 자격 있는 후보들이라면 정당한 주문에 응답해야 할 것”이라며 대선후보간 한미FTA검증토론회를 제안했다.
심상정 후보는 특히 이명박. 박근혜 한나라당 두 유력후보에 대해 “한미FTA 내용을 따져보고 대책을 검토한 후 추진여부를 검토하겠다는 기만적인 말만 되풀이하고 있는데, 두 후보는 정직해야 한다”면서 “바로 747, 줄푸세 공약이 한미FTA가 가져올 허황된 ‘장및빛 미래’를 그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 후보는 “한미FTA가 체결되면 이 땅의 90%의 서민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그 대가로 10%의 기득권층을 채울 747 비행기를 이명박 후보가 준비했다는 것이고, 국내 독점자본에게 규제를 완화하고 그나마 한 가닥 남은 서민들의 희망의 줄을 풀겠다는 게 바로 박근혜 후보의 줄푸세 공약”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심상정 후보는 한미FTA저지 방침을 거듭 천명했다. 심후보는 이날 연대사를 통해 “그간 정부선전대로라면 협정문에는 황금복돼지가 가득해야 하는데 막상 포장지를 풀어보니 독향이 든 향로가 있고 여기에는 허세욱 열사가 온몸을 불살러 증거했던 서민들의 절망만 가득차 있다”며 “이 독약이 든 향로가 태평양을 넘어오기 전에 한미FTA를 반드시 저지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심상정 후보는 검찰의 FTA 문건 유출 통화내역 조사와 관련해서도 “FTA 진실규명에 앞장섰던 국회의원들을 검찰이 조사하고 있다는데, 이는 한마디로 적반하장”이라며 “검찰이 칼을 겨눠야 하는 대상은 심상정이 아니라 국민의 알권리를 박탈하고 FTA협상의 진실을 은폐하며, 더 나아가 독약을 국민에게 권하는 참여정부가 돼야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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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월 26일 1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