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완성차 내수, 완만한 회복 진행 중”
자동차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Neutral(중립)’을 유지한다. 지난 5월 완성차 판매현황을 보면, 내수판매 증가율이 12.1%로 수치 상 10% 이상의 증가세를 나타내었으나, 이는 상당부분 지난해 5월의 베이스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는 현재 완성차 내수판매가 기존 우리의 예상과 같이 완만한 회복세를 진행 중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이와 달리 해외시장에서는 판매부진과 가격 인하 등 부정적인 추세가 지속되고 있고 성장성 회복을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어 보수적인 투자관점을 유지한다.
5월 내수판매 12.1% 증가 : 아반떼 베이스효과에 따른 결과
지난 5월 국내 완성차 내수판매량이 103천대로서 전년동월 대비 12.1% 증가하였다. 이는 전월의 10.5% 대비 개선된 수준이며, 1분기의 6.0% 대비 높은 수준이다. 우리는 이러한 내수판매 증가세를 세가지 관점에서 파악하고 있다. 첫번째는 아반떼 베이스효과이다. 지난해 5월 아반떼 신형이 출시되면서 노조와의 라인조정 합의가 지연되어 생산이 이루어지지 않음에 따라 아반떼 판매량이 1587대로 급감하였는데, 2007년에는 이러한 부분이 정상화되어 아반떼 판매량이 11,005대로 증가하였다. 따라서, 아반떼효과를 제외할 경우 내수판매 증가율은 2.3%로 크게 낮아진다. 두번째는 내수경기의 회복이다. 2007년 들어 내수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고 이에 따라 완성차 판매 또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세번째는 판촉활동의 지속이다. 통상 연말 판촉활동 이후 연초에는 판촉활동이 축소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금년의 경우 기아차, 쌍용차 등을 중심으로 강력한 판촉활동이 지속되고 있어 이에 따른 판매증가효과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 M/S 51.8%로 강세 지속, RV비중 소폭 회복
5월 업체별 시장점유율은 현대차가 51.8%, 기아차가 22.3%, GMD 11.3%, 쌍용 5.7%, 르노 9.0% 등이다. 추세적으로 볼 때 현대차의 시장점유율 강세가 지속되고 있고 기아차와 쌍용차도 3,4월에 비해 시장점유율이 소폭 개선되었다. 반면, GMD와 르노는 4월 대비 시장점유율이 각각 1.0%p, 0.6%p 하락하였다. RV차량의 비중은 3,4월 대비 소폭 개선되었다. 지난 2월 30.1%에서 3월 26.4%, 4월 26.3%로 하락하였던 RV차량의 비중은 5월 28.2%로 소폭 회복되었으나, 여전히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내수시장 연간 7.3% 증가한 1,248천대 예상
5월까지의 내수판매 결과와 계절성, 내수회복 등을 감안하여 볼 때 2007년 연간 내수판매량은 지난해 1,163천대 대비 7.3% 증가한 1,248천대 수준으로 전망된다. 6월 이후의 잔여기간만 감안하면, 6.6% 수준의 수요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이는 5월까지 지속되어 온 각 완성차업체들의 판촉활동이 잔여기간 중에도 지속된다는 가정 하에서이다. 만약 판촉활동이 완화될 경우 연간 내수시장 규모는 예상보다 축소될 전망이다.
웹사이트: http://www.daishin.co.kr
연락처
대신증권 Analyst 양시형 769-3079 이메일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