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에이즈 중편영화 ‘자매이야기‘가 국회의원 회관 1층 대강당에서 6월8일 오후6시 국회대중문화&미디어연구회(회장 김덕룡)와 이계진 국회의원의 주최로 첫 시사회를 가진다.

최근 에이즈(AIDS)를 소재로 한 영상물이 잇따라 제작되고 있다. 이는 국내 에이즈 감염인이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우리 나라 역시 더 이상 방관자의 태도를 취하는 것이 아니라 에이즈에 대한 적극적인 예방과 올바른 교육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에이즈에 대한 거부감과 편견이 긍정적으로 변화되고 있다. 현재 인기리에 방영이 끝난 MBC 수목드라마 ‘고맙습니다’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리고 그 바톤을 이어 중평영화 ‘자매 이야기’가 관객들을 찾아가 잔잔한 감동을 줄 예정이다.

“섬처럼 고립된 감염자 고통 조금이나마 다독였으면”

일, 칫솔과 손톱깎이는 남의 것을 쓰지 않는다. 빌려주지도 않는다.
이, 피가 흐르면 엄마가 준 수건으로 닦고 버리지 말고 비닐봉지에 싸서 집으로 가져온다.
삼, 넘어져서 피가 나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지 않는다.

인기리에 방영이 끝난 mbc 수목드라마 ‘고맙습니다’에서 극중 인물인 여덟 살 봄이와 스물일곱의 미혼모 영신이가 아침마다 동요처럼 외우는 주문이다. 잘못된 수혈로 에이즈에 걸리게 된 봄이가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키지 않게 하기 위해 외우고 다녔던 생활수칙인 것이다. 드라마는 기존에 있던 사람들의 에이즈에 대한 편견들을 말끔히 해소한다는 데에 큰 기여를 했다. 봄이의 안타까운 모습을 지켜보면서 혹시나 어린 봄이가 에이즈로 죽게 되면 어쩌나 걱정하는 시청자가 적지 않았다는 것이 단적인 예다.

느닷없이 찾아온 에이즈 공포… 티격태격 두자매 화해
무시무시 후천성 면역결핍증 “남의 일 아니다” 잔잔한 메시지

한 자매에게 느닷없이 불어 닥친 에이즈의 공포를 그린 ‘자매이야기’(감독 선지연)의 기획자인 이수진 이사(37)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자매의 일상 속에서 에이즈를 매개로 한 성장과 화해의 과정을 자매애를 통해서 보여주는 귀엽고 따뜻한 감성영화”로 소개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지원하고 NGO인 (사)한국에이즈퇴치연맹이 힘을 보탠 독립영화 ‘자매 이야기’는 NGO(국제비정부기구) 사업과 영화가 만나 상호 보탬이 될 수 있길 희망하는 마음에서 시작된 ‘착한 프로젝트’다. 국내인은 물론 유엔에이즈정보센터의 외국인 노동자들을 주요대상으로 한 에이즈에 대한 지식, 태도들을 변화시켜 외국인으로 인한 에이즈 감염 확산을 억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주)퍼슨즈 와 (주) 엔터테인먼트 더파란이 공동제작하고 선지연이 감독을 맡은 ‘자매이야기는 한국을 무대로 찍었지만 영어, 불어,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몽골어 등 자막처리를 통해 에이즈예방 효과를 염두에 둔 영화이다. 하지만 작품으로 들어가 보면 ‘자매 이야기’는 제작 목적의 무거움과는 별개로 따뜻하고 재미있게 그려져 있다.

극중 주인공인 두 자매 미연과 나연은 서로 너무나 다른 것이 많아 사사건건 티격태격한다. 유년시절을 으르렁거리며 지낸 두 자매의 유일한 화해 방법은 ‘뻐꾹이 신호’다. 보통의 자매들과 다름없는 모습이다. 그러던 어느 날 모자 하나로 시작된 다툼이 몸에 상처를 내고야 말았고,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두 자매에게 뜻밖의 소식이 전해졌다. 그것은 다름 아닌 동생 나연의 혈액검사 결과 HIV 양성반응 결과가 나왔다는 것. 매일 얼굴을 마주보며 살아가는 연년생 여대생 두 자매에게 찾아온 에이즈를 통해 너무도 다른 두 자매의 화해와 성장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영화는 ‘나’와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 생각했던 일이 예외 없이 ‘나’와 아주 가까운 곳에서 벌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수진 이사는 자매 이야기가 우리 사회에 섬처럼 고립돼 살고 있는 감염인들의 외로움과 고통을 조금이라도 나누고 잘못된 정보와 편견, 그리고 통념을 바로 잡는 작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 작품의 제작과정을 통해 에이즈에 문외한이었던 많은 영화 스태프들이 깨달음을 얻은 것처럼 관객들 역시 영화를 접하면서 에이즈에 대한 이해와 공감과 나눔의 과정이 생길 수 있길 기대 한다”고 밝혔다.

평범한 자매의 일상 속 에이즈를 매개로 경각심 강하게 일깨워
질병관리본부 “매년 국내 에이즈 감염인 증가 추세…방심 금물”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월18일 2007년 1/4분기 동안 1백75명의 신규 에이즈 감염인이 발견돼 국내 총 누적감염인수는 4천7백55명이고, 이 중 8백64명이 사망하여 3천8백91명의 감염인이 생존해 있다고 밝혔다.

성별로는 남성이 1백62명(92.6%), 여성이 13명(7.4%)으로 성비는 12:1이었으며, 연령별로는 40대가 46명(26.3%), 30대가 44명(25.1%)순 등으로 많았다.

감염경로가 확인된 감염인 48명 모두 성접촉에 의한 감염으로 남성은 44명중 이성간 성접촉 28명(63.6%), 동성간 성접촉 16명(36.4%)으로 확인됐고, 여성 4명은 모두 이성간 성접촉인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잇따라 에이즈를 소재로 한 영상물이 제작되고 있는 이유 역시도 에이즈 감염인의 증가와 무관하지 않다.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 나라는 상대적으로 에이즈 감염인이 적은 수에 속한 편이지만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매년 국내 에이즈 감염인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방심하면 안 된다는 당부를 하고 있다.

국회의원 회관 1층 대강당에서 6월8일 오후6시에 열리는 에이즈 중편 영화 ‘자매이야기’ 시사회에 참가를 원하시는 분들은 네이버 영화이벤트 페이지 (http://movie.naver.com/movie/preview/index.nhn)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웹사이트: http://cafe.naver.com/paran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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