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한국 최초 원자력발전소 기기 운송...고리 원자력 1호기 9일 가동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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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07 09:05
서울--(뉴스와이어)--“메칸더, 메칸더 브이… 원자력 에너지의 힘이 솟는다…용감히 싸워라-”

후에 응원가로도 많이 불려졌던 MBC의 추억의 만화영화 ‘메칸더V(브이)’의 주제가 중 한구절이다. 당시 로봇들은 흔히 원자력으로 움직인다고 생각됐다. 그만큼 원자력은 꿈의 동력원이었다.

한국 최초의 원자력 발전소는 고리 원자력 1호기다. 대한통운(대표 이국동, www.korex.co.kr)은 1971년 7월 한국전력과 고리 원자력 발전소 발전기기와 건설자재 운송계약을 체결했다.

원자력발전소의 핵심은 발전기와 증기 발생기(Steam generator). 이중 증기 발생기는 발전기의 터빈을 돌리는 증기를 만드는 기기로 무게만도 230여 톤에 달한다.

1974년 대한통운은 고리 원자력 1호기의 증기 발생기를 운송(사진)한다. 현재에도 그렇지만 당시 230톤이라는 무게의 초중량품 화물 운송은 대단한 일이었다. 특수 장비와 수십여 명의 인력이 동원돼 1분당 1미터 정도로 천천히 움직여야 하며, 무게중심이 흔들릴 경우 위험한 사태에 빠질 수도 있어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원자력 발전기의 부품이라는 특수성은 운송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갖은 시행착오 끝에 1978년 완공, 한국에 원자력 시대를 연 고리 원자력 1호기는 오는 9일 30년의 수명을 다하고 운전을 멈춘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 관계자는 “고리 1호기는 원자력법상 설계수명이 다해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올해 말까지 계속운전 안정성 평가를 한 뒤 평가 여부에 따라 10년 정도는 더 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대한통운은 고리와 울진 원자력발전소, 당인리 발전소(현 서울화력발전소) 등 주요 발전소의 발전기와 건설자재를 운송했으며, 지난 2월에는 2천 톤에 이르는 마산 마창대교 상판 운송을 맡는 등 초중량품 운송분야의 대표적인 기업이다.

CJ대한통운 개요
CJ대한통운은 대한민국의 물류 운송기업이다. 일제강점기때 설립된 몇 안되는 한국 기업이며, 한국 최초의 운송업체이기도 하다. 대한민국 내 택배 업계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점하고 있다. 연 매출은 2011~2012년에는 2조 5천억 남짓이었으나 2013년에는 3조원대로 증가했으며, 2014년 예상매출은 4조 5천억원에 이른다. 2013년에 일시적으로 순이익이 적자가 되었으나 2014년에는 다시 흑자로 돌아섰다. 2014년 현재 시가총액은 4조원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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