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해방 후 사실상 수출이 중단됐던 전북 쌀이 6월 5일 군산 제희 RPC에서 전국 최초로 농림부로부터 쌀 수출 승인 1호를 획득함에 따라 수출 길이 열리게 됐다”고 밝혔다.
제희 미곡종합처리장(RPC)은 미국의 쌀 전문도매상인 ‘해태(Haitai) 글로벌’사와 52.5톤의 전북 쌀을 수출키로 계약한 가운데 지난 5일 농림부의 수출 승인을 획득했다.
이번에 수출 계약을 맺은 쌀은 20피트 3 컨테이너 분량으로 6월 중순경 LA와 시카고로 각각 수출 길에 오르게 된다.
제희 RPC는 우렁이 농법과 쌀겨 농법 등 친환경 재배방법을 통해 우수 브랜드 ‘철새 도래지쌀’ 생산에 성공, 최근 바이 전북 상품으로 선정된데 이어 국내 최초로 쌀 수출 승인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실제로 볍씨 선정에서부터 재배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4대째 전수된 특수 도정 비법으로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아 현지 쌀보다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장 진출 길을 텄다는 설명이다.
최초로 미국에 직수입되는 전북 쌀에 대한 교포들의 주문이 벌써부터 폭주하는 등 기대가 크고 반응이 좋음에 따라 철새 도래지쌀이 미국 현지에 도착하면 전북도는 우선 교포가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북 쌀 시식회 등의 행사를 잇따라 개최하면서 점차 현지인 수요층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지 바이어는 지속적인 수입 물량확보를 위해 조만간 내도해 연간 수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인 가운데 현재 상담중인 물량은 1,050톤 수준으로 알려지는 등 향후 전북 쌀 수출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전북도는 농수산물유통공사전북지사와 더불어 한미 FTA 등 농산물 시장 개방으로 시름에 잠긴 농민들에게 도움을 주기위해 현지 바이어 발굴과 계약 체결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원시책이 이번 전북 쌀 수출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전북도에서는 농식품수출전문가가 세계적으로 가장 통관이 까다로운 미국 통관과 FDA시설등록 등 허가서류를 직접 작성해 줌으로써 수출 대행사 없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 민선4기 전북도정 지표의 하나인 ‘발로 뛰는 행정’의 결실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또한 캐나다와 호주, 홍콩 등 5개국 주요 쌀 바이어들과 현재도 구체적인 수출 상담을 진행 중에 있고 도내 RPC 등 민간차원에서도 러시아와 필리핀 지역 바이어들과의 상담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향후 전북 쌀 수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한편, 전북도는 수출선적 준비작업이 끝나는 대로 “전북쌀 수출 기념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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