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행장 강권석, www.ibk.co.kr) 산하 기은경제연구소는 브랜드를 보유한 149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중소기업 브랜드 경영 실태 및 성공전략 보고서’에 담아 10일 발표했다.
보고서를 보면, 중소기업이 고유브랜드를 개발하는 이유로는 ‘독자적인 생산·판매역량 구축’이 68.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견기업 성장(33.1%)’, ‘경영자의 확고한 의지(22.9%)’, ‘해외시장 진출(19.5%)’, ‘안정된 거래처 확보(18.6%)’, ‘적정마진 확보(14.4%)’ 등의 차례였다.
고유브랜드 개발 과정에서 겪는 애로 사항은 자금 부족과 전문인력 부족이 각각 36.1%와 34.3%로 1~2위였고, 이어 개발 시점 결정의 어려움(18.5%)과 개발 뒤 시장진입 어려움과 경쟁 브랜드 정보 부족이 각 15.7%로 나타났다.
또 브랜드를 개발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키는데 소요되는 평균 비용은 6.9억원으로, 소요 기간은 4~7년 이상(63.6%)이 가장 많아 적지 않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의 고유브랜드 개발 방법을 보면, 창업자의 아이디어(31.4%)로 결정되는 경우와 최초의 기업명이 현재의 브랜드로 쓰이는 경우(23.7%)가 절반을 넘었다. 이밖에 마케팅 혹은 제품 담당자들이 정하는 경우가 17.8%, 기업내 공모가 15.3%로 나타나, 기업내부를 통한 개발이 다수(88.2%)를 차지했다.
브랜드 경영은 중소기업의 재무·비재무적 경영 성과를 크게 향상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성과를 부문별로 보면, 자사의 대외이미지 개선이 53.8%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생산 및 마케팅 역량 향상(49.5%), 거래처 증가(46.2%), 적정마진 확보로 이익증가(37.6%), 매출액 증가(37.6%), 해외시장진출 성공(28.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이 브랜드 경영에 성공하기 위한 최우선 조건으로는 우수한 기술과 품질 수준(84.0%)이 가장 많았으며, 경영자의 리더십(43.6%)과 기존 거래처의 협조(35.1%), 정확한 세분시장 선정(29.8%), 브랜드 이름과 콘셉트(28.7%), 뛰어난 마케팅 역량(22.3%) 등도 중요한 조건으로 나타났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들이 요구하고 있는 브랜드경영 활성화 지원책으로는 ①자금 지원(54.3%) ②해외시장 개척 지원(44.8%) ③제품판로 지원(44.8%) ④브랜드 개발에 대한 컨설팅 지원(36.2%) ⑤유용한 시장정보 제공(26.7%) ⑥전문인력양성 프로그램 지원(25.0%) ⑦중소기업전용 홈쇼핑 같은 광고 및 홍보채널 지원(22.4%)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브랜드 경영을 하는 중소기업을 유형별로 구분하면, ‘창업부터 고유브랜드를 유지’하는 경우가 68.3%로 가장 많았고, ‘OEM(주문자 상표 부착 방식)에서 고유브랜드 도입(17.5%)’, ‘고유브랜드에서 일부 OEM 도입(14.2%)’ 등의 차례로 나타났다.
이정윤 기은경제연구소 팀장은 “수요자 중심 시장에서는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노(NO)브랜드 경영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대내외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브랜드 경영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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