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정보 한 눈에’, 홈페이지 원스톱 서비스
이른바 ‘유비쿼터스’(Ubiquitous : 언제 어디서나 존재한다는 뜻의 라틴어)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국내외적으로 많은 관심과 연구개발이 한창이고 정부에서도 이제는 e-정부에서 U-정부를 주창하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개념에 대한 기술은 민간업체나 연구소, 학계 등이 앞장서고 정부는 뒤따라가는 것이 다반사였다. 특히 지적재산권 분야에서 최고라는 특허청 역시 개발된 기술을 수동적으로 심사만 했을 뿐 새로운 기술에 대한 정립과 개발에 대한 지원은 소극적이었다.
누가 어떻게 이렇게 광범위한 기술을 다 조사하고 공부하며, 도대체 어디까지가 유비쿼터스 관련 기술이고, 핵심이 되는 기술은 무엇인지, 현재 나와 있는 정보가 이렇게 부족한데 어떻게 기술을 습득할지 난감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특허청 내의 그룹들이 서로 접촉하고 모임을 가졌고, 서로가 가진 자료들을 공유하면서 점차 내부적인 단계에서 외부와의 협력을 통한 문제해결의 단계로 발전했다. 각 그룹들의 성격이 다양하고 서로가 가지고 있는 정보의 가치도 다양한 특색을 가지고 있었지만 특허와 관련돼 유비쿼터스 기술을 분석해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은 특허청이 가장 우수하다는 자부심으로 뭉쳤다. 따라서 우리만의 기술습득과 이해라는 소극적 자세에서 벗어나 필요로 하는 곳에 우리만 제공할 수 있는 특허정보를 보다 유익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보자는 모토를 세우게 됐다.
오프라인(off-line)으로 국내외적인 워크숍, 세미나, 학회, 포럼 등 적극적인 활동을 통한 정보교류와 정보의 신속성, 양방향성, 수요자 맞춤형 정보 등을 실현하기 위해 ‘정보의 바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수요자의 입장에서 문제점을 도출해 해결해나가기로 했다. 이후 어떠한 문제점이 있는지 문제점을 파헤치는 도출과정에 들어갔다.
먼저 유비쿼터스 기술 분야가 매우 다양하고 국내외의 연구·개발 및 기술동향, 외국 정부의 정책방향 등 총체적인 정보를 수집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문제로 꼽혔다. 이와 관련해 유비쿼터스 특허연구회에서는 심사관들이 주축이 돼 각 기술 분야별로 특허원문을 분석해 사용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가공했고, 이를 사용자의 입장에서 좀 더 편리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됐다. 그러던 중 인터넷을 이용해 모든 정보를 하나의 공간에서 획득할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안이 제출됐고, 홈페이지(http://www.u-patent.or.kr)를 구축 그 해결방안을 찾게 됐다.
첫째, 일반인들이 오프라인 상에서는 필요한 특허정보를 수집하기가 어려운 것이 문제였다. 이 부문에 있어서도 온라인을 통해 연구개발현장에서 필요한 국내외의 다양한 특허정보 및 원문 자료를 제공하는 것으로 해결방법을 찾았다. 이에 따라 전자태그(RFID : 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초소형배터리 등 여러 가지 유비쿼터스 기반기술에 관한 주요 특허기술을 담당 전문분야 심사관들이 분석한 특허분석정보와 주요 특허기술로 선정된 특허원문 자료를 홈페이지에서 열람 및 내려받기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둘째, 유비쿼터스와 관련한 다양한 기술들을 국제특허분류(IPC)에 의해 분류하고 그에 따라 어느 기술 분야에 속하는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국제기준으로 체계화했다.
셋째, 새로운 분야로서 유비쿼터스 기술 및 특허와 연관된 정부의 정책방향을 찾기 어렵다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홈페이지 자료실에 정부정책자료 및 연구기관의 각종 보고서를 게재해 기술적인 발전뿐만 아니라 다가오는 유비쿼터스 시대에 대한 청사진을 직접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넷째, 정보 공급자의 일방적인 정보 제공만으로는 사용자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한다는 것도 문제였다. 그 해결방안으로 홈페이지의 게시판을 통해 연구개발현장에서 필요한 특허정보자료를 문의할 수 있고, 누구라도 연구회 회원으로 가입해 관련 기술정보를 상호 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일련의 작업의 결과 현장 중심의 연구개발 동향 파악과 최신 기술을 공유함으로써 심사업무의 수준이 질적으로 높아졌고, 국내외의 기술정보 및 동향을 용이하게 파악할 수 있음으로 인해 연구개발의 방향을 설정하고 습득한 신기술을 바탕으로 연구개발을 활성화할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유비쿼터스 기술 관련 정보를 하나의 공간에서 얻기가 쉬워짐에 따라 중복투자 및 특허분쟁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었다. 부수적으로 특허청에서 독자적으로 확보하고 있는 정보를 수요자에게 맞도록 분석 및 체계화함으로써 기관의 대외 위상도 높아졌다.
웹사이트: http://www.president.go.kr